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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이 대통령 골프회동 비판 거세

국힘, 주호영·박덕흠·김태호 의원, 6·7월 라운딩 확인
김태호, 비판거세자 “대통령 만나는 것과 굴복은 달라” 반박
한동훈 “이재명발 개헌 프레임 늪으로 들어가면 안돼”
李대통령 향해선 ‘연임 포기‘ 선언 재차 촉구

  • 웹출고시간2026.08.17 16:24:27
  • 최종수정2026.08.17 16:24:27
[충북일보] 이재명 대통령과 일부 여야 중진 국회의원간 골프회동이 알려지면서 야권에서 비판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전·현직 국회부의장인 주호영(대구 수성갑, 5선)·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4선) 의원이 지난 6월, 김태호(경남 양산을, 4선) 의원 등은 지난달 이 대통령 초청으로 골프회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에 대해 “개헌에 찬성하는 국민의힘 일부 의원을 포섭하려는 꼼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 대통령이 지금 추진하고자 하는 것은 연임이 가능하게 하는 개헌을 통해 본인의 퇴임 후 재판을 피하려는 빌드업 과정”이라며 “정작 중요한 것은 개헌 논의가 권력구조나 민생과는 전혀 상관없이 (이 대통령) 본인의 방탄을 위해 악용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당내에서 비판이 거세게 일자 김태호 의원은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통령과 골프를 쳤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그 자리에서 무엇을 말했느냐'”라며 “대통령을 만나는 것과 대통령에게 굴복하는 것은 전혀 다른 일”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화는 굴복이 아니다. 협치는 야합이 아니다. 견제 없는 협치는 굴종이고, 대화 없는 견제는 정치가 아니다”며 “저는 진영의 박수보다 국민의 신뢰를 선택하겠다. 오늘의 비난보다 내일의 대한민국을 선택하겠다”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을 향해 “개헌에는 반드시 원칙이 있어야 한다”며 “현직 대통령이 자신에게 유리한 권력 구조를 만드는 개헌의 수혜자가 돼선 안 된다”고 '연임 포기' 선언을 재차 촉구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을 향해 “이재명 대통령 발(發) 개헌 프레임 늪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대통령 발 개헌 논의는 깔때기처럼 결국 이재명 사법리스크 해소용일 수밖에 없다”며 “만에 하나 이 대통령이 개헌 논의 시 '사법리스크 해소용 개헌 조항은 안 넣겠다든지, 연임은 안 하겠다든지' 하는 조건을 내걸더라도 '이 대통령의 사실상 공범 김용을 위해 다른 최고위원 두 명을 사퇴시키는 이재명 민주당의 말'은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약 조건부 개헌 논의에 참여하려는 정치인들이 있다면 악의가 아니라 멀리 보고 나라를 생각하려는 선의일 것이라 믿는다”며 “그러나 조건부라도 이재명 발 개헌 프레임 늪으로 들어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개헌안의 국회 통과 요건은 '국회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국민의힘 의원 109명 중 10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협조를 이끌기 위해 골프회동을 통해 포석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 14일 소셜미디어(X·옛 트위터)에 “40년이 지난 우리 헌법이 우리 시대에 맞지 않아 개헌해야 한다는 점에는 국민 대다수가 동의한다”며 “개헌 내용에 대한 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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