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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수지원 가던 보은 소방관들, 기지로 카캐리어 화재 막아 '화제'

오홍영 소방위·염기훈 소방사 이동 중 불길 발견…진화 뒤 다시 현장으로

  • 웹출고시간2026.08.13 14:25:24
  • 최종수정2026.08.13 14:25:23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보은소방서 대원들이 지난 12일 경남지역 가뭄 피해 급수지원에 나섰다가 이동 중 발견한 카캐리어 차량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불길이 적재 차량으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 보은소방서
[충북일보] 가뭄 피해지역에 물을 대러 가던 소방관들이 고속도로에서 불붙은 차량을 발견하자 곧바로 차를 세웠다. 자칫 여러 대의 차량으로 번질 수 있었던 불길을 잡은 이들은 현장을 정리한 뒤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시 급수지원 현장으로 향했다.

보은소방서 소속 오홍영 소방위와 염기훈 소방사가 그 주인공이다.

두 대원은 지난 12일 오전 6시 20분께 경남지역 가뭄 피해지역 급수지원 임무를 위해 이동하던 중 카캐리어 차량에서 불이 난 것을 발견했다. 차량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가 실려 있어 불길이 번질 경우 피해가 커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의 판단은 빨랐다. 즉시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현장으로 달려가 소방장비를 꺼냈다. 별도의 출동 지령을 받은 상황은 아니었지만 눈앞의 화재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염기훈 소방사, 오홍영 소방위.

초기 대응이 빨랐던 덕분에 불길은 적재된 다른 차량 등으로 크게 번지지 않았다. 두 대원은 뒤이어 도착한 관할 소방대와 함께 남은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불길을 잡은 뒤에도 이들의 하루는 끝나지 않았다. 현장 수습을 마친 두 사람은 다시 차량에 올라 애초 목적지였던 경남 가뭄 피해지역으로 향했다. 물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급수를 지원하기 위해 떠났다가 길 위의 화재까지 막고 다시 본래 임무로 복귀한 것이다.

김영준 보은소방서장은 "가뭄 피해지역을 돕기 위한 임무 중에도 화재 현장을 지나치지 않고 신속하게 대응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이 소방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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