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원
햇빛소득마을은 태양광발전시설을 몇 곳 세우는 사업이 아니다. 주민들이 협동조합을 구성해 창고와 주차장, 공공시설 지붕, 유휴부지 등에 태양광을 설치하고, 전력 판매 수익을 주민과 마을에 돌려주는 사업이다. 외부 사업자가 수익을 가져가는 방식과 달리 주민이 사업의 주인이 되고 마을 전체가 혜택을 나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정부도 햇빛소득마을을 기후위기와 농촌소멸에 함께 대응할 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6년 1차 공모에서 전국 86개 마을을 선정했으며 태양광 설치비의 최대 85%까지 금융 지원할 계획이다.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에도 주민 참여의 근거가 마련돼 있다. 이제 에너지 정책의 중심을 시설 확대에서 주민 참여와 이익 공유로 옮겨야 한다.
충북도 의미 있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도내 20개 마을이 신청해 청주와 보은 각 2곳, 충주·옥천·괴산·진천 각 1곳, 음성 7곳 등 모두 15개 마을이 1차 사업 대상에 선정됐다.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성과다. 그러나 상당수 마을은 부지와 자금조달, 전력계통 연계 등을 보완해야 한다. 선정에 만족해서는 안 된다. 발전시설이 가동되고 그 수익이 주민의 삶에 보탬이 될 때 비로소 정책의 성과라 할 수 있다.
전남 신안군의 '햇빛·바람연금'은 좋은 본보기다. 주민참여형 태양광과 풍력발전의 이익을 주민에게 배당하고 조례와 지원체계로 뒷받침하고 있다. 주민이 배제된 발전 사업은 갈등을 낳지만 주민이 주인이 되어 이익을 나누면 재생에너지는 지역을 살리는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충북도 적극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도와 시·군,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전력공사, 한국농어촌공사가 함께하는 전담지원체계를 구축해 협동조합 설립부터 부지 확보, 인허가, 금융과 계통 연계까지 지원해야 한다. 준비가 부족한 마을에는 현장 중심의 컨설팅도 제공해야 한다.
발전수익이 주민 배당에 그쳐서도 안 된다. 마을 돌봄과 공동급식, 경로당 운영, 취약계층 에너지비 지원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동의 이익으로 이어져야 한다. 그래야 햇빛소득마을이 발전사업을 넘어 농촌복지와 공동체 회복의 기반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 주민 동의와 투명성이 먼저다. 우량농지와 산림 훼손은 피하고 건축물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우선 활용해야 한다. 사업비와 예상 수익, 배분 기준을 공개하고 마을총회를 통해 결정해야 갈등을 막을 수 있다.
충북의 햇빛이 외부 사업자의 수익으로만 흘러가서는 안 된다. 마을을 지켜온 주민의 소득이 되고 어르신의 생활비가 되며, 청년이 돌아올 희망이 돼야 한다. 이번에 선정된 15개 마을이 충북형 햇빛소득마을 확산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충북도와 시·군, 관계기관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사업의 정착과 확산에 힘을 모아야 한다. 농촌 생활에너지 전환, 이제 주민이 주인이 되는 햇빛소득마을로 시작해야 한다.
[충북일보] 속보=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이후 단계적 통합(2027년 3월 행정· 2028년 학사)으로 로드맵을 수정한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대학 구성원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며 통합 논의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자 3면> 오는 23일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던 두 대학은 최근 '통합 논의 잠정 중단에 관한 합의서'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해당 문서의 서명란은 공란으로 아직 합의가 체결된 것은 아니었지만, 대학 구성원들은 물론 대학 밖 외부인에게 노출되며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합의서는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추진대표단 회의를 통해 최종 통합신청서 제출을 위한 협의를 지속했으나 대학 구성원의 이해와 동의를 확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해 통합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고 적혀 있다. 합의서에는 △통합 논의 잠정 중단 시점 △책임소재 및 대외 대응 △사업비 환수 △통합 논의 재개가 명시됐다. 통합 논의 잠정 중단 시점은 합의서 체결일부터, 사업비 환수에 관한 사항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법 개정과 유사·중복 기능 기관의 일원화를 추진하면서 청주 오송과 대구경북의 첨복재단 통합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가 주도로 조성된 기존 첨복단지는 국가단지로 격상하고 지자체가 구축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지역첨복단지로 지정해 실효성과 효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관련 국가 역량 분산 등을 이유로 반대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 통합이 추진되면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에 통합재단 주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충북도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7월 법제사법위원회를 각각 통과해 본회의 상정과 심사·의결을 남겨둔 상태다. 개정안은 현행 첨복단지 체계에 지역첨복단지를 새로 지정하는 근거 마련이 핵심이다. 오송과 대구경북은 통합해 국가첨복단지로 격상하고, 지역별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지역첨복단지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연구 개발과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첨복단지 소재지 지자체와 의료연구개발기관 등이 공동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도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