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상담심리학과 교수
'조금만 더 보고 자야지', '이 영상까지만 보고 할 일을 해야지' 하며 다짐을 하지만, 매번 스스로와의 약속을 어기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가 무심코 손가락으로 화면을 넘기는 행동 뒤에는 '중독'과 관련된 보다 복잡한 심리적 메커니즘이 자리하고 있을 수 있다. 중독은 단순히 어떤 행동을 많이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통제력의 상실'이다. 그만하려고 해도 뜻대로 되지 않고, 그 행동 때문에 수면이나 학업, 업무,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기는데도 멈추지 못하고 계속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더불어 내성과 금단이라는 현상도 나타난다. '내성'은 처음과 같은 만족을 얻기 위해 점점 더 오랜 시간 사용하거나 더 강한 자극을 찾게 되는 것으로, 긴 영상보다 빠르고 자극적인 숏폼 콘텐츠를 찾게 되는 것이 해당한다. '금단'은 사용하지 못할 때 초조하거나 답답하고, 심심함을 견디지 못해 자꾸 스마트폰을 확인하고 싶어지는 상태와 관련된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숏폼 콘텐츠는 짧은 시간 안에 새롭고 다양한 자극을 연속해서 제공하는데, 어떤 영상이 뒤따를지 모르기 때문에 계속 화면을 넘기게 된다. 예측하기 어려운 자극적인 보상은 행동을 지속시키는 강력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사용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까. 자신의 연약한 의지만을 믿기보다는 행동을 통제할 수 있도록 '환경을 재설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우선, 침실이나 책상, 식탁 위에는 스마트폰을 두지 않고, 충전기를 침대에서 멀리 떨어진 거실로 옮기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앱의 알림을 끄거나 첫 화면에서 자주 사용하는 앱을 지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30분만 보겠다'는 막연한 계획보다 타이머를 설정해 종료 시간을 분명하게 정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을 때 할 수 있는 것을 미리 마련해두는 것이다. 어렵고 힘든 일보다는 쉽게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이 좋다. 좋아하는 소설책을 읽거나 음악을 듣고, 가볍게 산책을 하는 것 등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우리는 스마트폰 없이는 살기 어려운 세상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필요한 것은 완전한 금지가 아니라 적절한 통제이다. 그리고 그 통제는 개인의 의지만으로는 불충분할 수 있다. 행동은 의지뿐 아니라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덜 보게 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더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법일 수 있다.
[충북일보] 속보=특성화지방대학(글로컬대학) 지정 취소 이후 단계적 통합(2027년 3월 행정· 2028년 학사)으로 로드맵을 수정한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대학 구성원 합의에 어려움을 겪으며 통합 논의를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11일 자 3면> 오는 23일 교육부에 통합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던 두 대학은 최근 '통합 논의 잠정 중단에 관한 합의서'라는 문서를 작성했다. 해당 문서의 서명란은 공란으로 아직 합의가 체결된 것은 아니었지만, 대학 구성원들은 물론 대학 밖 외부인에게 노출되며 적지 않은 파문을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합의서는 '충북대와 교통대는 통합추진대표단 회의를 통해 최종 통합신청서 제출을 위한 협의를 지속했으나 대학 구성원의 이해와 동의를 확보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지 못해 통합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고 적혀 있다. 합의서에는 △통합 논의 잠정 중단 시점 △책임소재 및 대외 대응 △사업비 환수 △통합 논의 재개가 명시됐다. 통합 논의 잠정 중단 시점은 합의서 체결일부터, 사업비 환수에 관한 사항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정부가 첨단의료복합단지 특별법 개정과 유사·중복 기능 기관의 일원화를 추진하면서 청주 오송과 대구경북의 첨복재단 통합이 현실화하고 있다. 국가 주도로 조성된 기존 첨복단지는 국가단지로 격상하고 지자체가 구축한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지역첨복단지로 지정해 실효성과 효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바이오 관련 국가 역량 분산 등을 이유로 반대 움직임이 있는 가운데 충북에서 통합이 추진되면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 오송에 통합재단 주사무소를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3일 충북도와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첨단의료복합단지 육성에 관한 특별법' 개정은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지난 4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7월 법제사법위원회를 각각 통과해 본회의 상정과 심사·의결을 남겨둔 상태다. 개정안은 현행 첨복단지 체계에 지역첨복단지를 새로 지정하는 근거 마련이 핵심이다. 오송과 대구경북은 통합해 국가첨복단지로 격상하고, 지역별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는 지역첨복단지로 지정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연구 개발과 연구 성과의 상품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다. 이에 첨복단지 소재지 지자체와 의료연구개발기관 등이 공동 출연해 재단을 설립하도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