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경우 한 지역 장기 근무 경향이 뚜렷하다. 충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3천954명 중 10년 이상 동일 경찰서에서 근무한 인원은 857명이다. 전체의 21.7%에 달했다. 전국 평균(18%)을 웃도는 수치다. 전북(23.8%)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경찰관 5명 중 1명꼴로 특정 지역에 장기 근무하고 있는 셈이다. 그만큼 강제 순환 인사 대상이 많다는 얘기다. 경찰 내부 반발은 아주 강하다. 일선에서 먼저 나섰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산하 '강제 순환 인사 반대 등 경찰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투쟁위원회(이하 투쟁위)'가 주축이 됐다. 지난 3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집단 삭발 투쟁에 돌입했다. 현장에 참여한 충북경찰청 소속 민관기 공동위원장은 "사건의 진실 규명 전에 현장과의 소통 없이 밀어붙이는 강제 순환 인사와 감찰 증원은 문제의 본질을 외면한 처사"라고 주장했다. "대다수 현장 경찰관에게까지 일괄 적용하기보다 실질적 권한과 책임이 있는 간부급을 중심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밝혔다. 투쟁위는 정책 철회와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투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0일에도 서울 경찰청 정문 앞에서 2차 삭발 투쟁을 이어갔다.
경찰의 강제 순환 인사제도 도입 논의는 장윤기 여고생 살인사건을 계기로 증폭됐다. 경찰의 사건 은폐·축소 의혹이 불거지면서 급물살을 탔다. 특정 지역 장기간 근무 경찰관이 지역 유지나 공직자들과 유착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이른바 경찰의 향찰화를 막겠다는 취지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대책이다. 충분히 의미 있는 도입 취지다. 그러나 잦은 인사이동은 현장 대응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 수사의 연속성도 약화할 수 있다. 치안 인력이 부족한 농촌 지역 등에선 치안 공백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수사 과정에서 사건 은폐나 부실 수사가 장기복무에서 비롯됐다는 증거는 없다. 되레 상명하복식 조직문화나 실적 중심의 평가에서 비롯된다. 부실한 감찰 시스템과 책임 소재가 불분명한 지휘체계 등 구조적 문제가 더 크다. 이런 것부터 바로 잡고 없애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강제 순환 근무가 그저 보여주기식 대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 내부 불만도 걷잡을 수 없이 커지게 된다. 국민이 원하는 건 공정한 수사와 책임 있는 경찰이다. 한 지역 장기복무 경찰관의 순환 근무가 보완책일 수는 있다. 하지만 만능 처방은 아니다. 냉정하게 잘 따져봐야 한다.
장기 근무가 가져올 위험은 분명히 있다. 최근 벌어진 여러 사건에서도 분명히 증명됐다. 순환 근무는 조직의 긴장감을 높일 수 있다. 지역사회와 유착 가능성을 줄일 수도 있다. 지금부터는 어떤 기준으로 순환하고, 전문성을 유지할지 논의해야 한다. 단순히 근무자 이동 주기만 바꿔서 될 일이 아니다. 수사 분야별 전문성 유지와 생활 기반 변화에 따른 부담 완화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 현장 경찰관들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강제 이동은 바람직하지 않다.
[충북일보] 충청권 최대 규모의 디지털 축제인 'AI 대전환 페스타 2026'이 16일 청주오스코(OSCO)에서 막이 올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충북도, 청주시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8일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산업·도시·일상 전반으로 확산하는 AI 대전환에 발맞춰 충북의 AI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지역 주력산업의 AX 확산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도내·외 62개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이날 개막식은 신용한 충북지사, 이장섭 청주시장, 이상식 충북도의장, 송재봉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사진 기반 AI 인물 모션 생성과 음성 동기화 기술을 적용해 주요 내빈을 AI 아바타로 구현했다. AI로 연결된 미래도시를 담은 오프닝 영상도 선보였다. 이어 레이저 점등 퍼포먼스로 미래도시의 AI 코어를 깨우는 개막 세리머니를 하며 행사 시작을 알렸다. 행사 기간에는 AI·디지털 기술 전시와 AX 포럼·세미나, AI 체험 행사 등이 운영된다. 전시장에는 분야별 테마관이 마련됐다. 디지털혁신거점관은 지역 디지털 기업의 성과를 소개하고 혁신네트워크관은 산·학·연·관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청주 오창에 들어서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한국새빛가속기'를 중심으로 혁신 생태계를 만드는 K-싱크로트론이 공영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싱크로트론은 가속기와 연계해 첨단전략 산업과 연구·생산·정주 등의 기능이 융합된 미래형 공간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K-싱크로트론 밸리 융합지구' 실행 전략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 완료된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 사업성이 높다는 결론이 나온 만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다. 도는 공모를 통해 외부 전문기관을 선정한 뒤 바로 용역을 의뢰할 예정이다. 기간은 내년 3월까지다. 이번 용역은 싱크로트론 밸리를 조속히 추진하기 위해 공영개발 공모 신청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애초 도는 이 밸리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모 시기가 정해지지 않는데다 신규 지정 여부도 불투명해 방향을 전환했다. 앞서 진행한 사전타당성조사 연구 성과를 토대로 산업 수요, 개발 여건, 총사업비, 경제·재무적 타당성, 재원 조달 및 추진 체계 등 추가 검토가 필요한 분야를 보완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