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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경제 6월 개선세 지속… 반도체 수출 호조에 제조업 생산 '쑥'

한국은행 충북본부 6~7월 중 경제동향

  • 웹출고시간2026.08.10 17:45:04
  • 최종수정2026.08.10 17:45:03
[충북일보] 충북지역 경제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7월 들어 소비심리와 기업심리는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발표한 '2026년 6월~7월 중 충북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6월 충북지역 실물경기는 제조업 생산의 큰 폭 증가세가 지속되고 설비투자도 늘어나면서 개선세를 이어갔다.


6월 충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전자부품(반도체 등), 전기장비(전력기기 등)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33.3% 늘었다. 4월 28.5%, 5월 22.4%에 이어 석 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같은 기간 전국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대비 6.1% 늘며 전월(-1.1%)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업종별 기여도를 보면 전자부품이 22.1%p, 전기장비가 7.1%p로 증가를 견인했다. 의약품(0.5%p), 식료품(0.4%p), 화학제품(0.3%p)도 증가에 힘을 보탰다. 특히 전자부품은 전년동기대비 66.8%, 전기장비는 58.2%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0.6% 늘며 5월(-6.4%)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됐고, 출하는 20.4%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업 생산도 소폭 개선됐다. 6월 가맹점 신용카드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8% 늘며 전월(3.5%)보다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도소매업(2.8%p)과 보건·사회복지(0.8%p)가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은 더 가파르게 뛰었다. 6월 충북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46.2% 증가해 5월(4.5%) 대비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일평균 기준으로는 53.2%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34.7%p 기여하며 수출 증가를 사실상 주도했고, 축전지(3.5%p), 화학공업(2.5%p) 등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가별로는 대만(13.8%p), 중국(11.4%p), 홍콩(9.3%p), 미국(7.6%p)에 대한 수출 확대가 뒷받침됐다. 반면 헝가리(-1.0%p), 말레이시아(-0.4%p)는 감소 요인이었다.


설비투자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6월 기계류 수입액은 전년동기대비 16.6% 늘며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세를 유지했다. 정밀기계(14.1%p), 수송기계(11.2%p), 기초 산업기계(6.7%p) 등이 증가를 이끌었다. 설비투자실행BSI는 98로 2024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소비와 건설투자는 부진했다. 6월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동기대비 4.2% 줄며 전월(7.5%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다만 자동차 신규 등록 대수는 28.3% 늘며 전월(-21.6%)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개인의 역내 신용카드 소비는 3.7% 늘었으나 증가폭은 전월(4.4%)보다 축소됐다.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66.2% 급감하며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SOC 관련 예산 지출액도 17.2% 줄며 전월(0.6%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다.


이 가운데 고용 사정은 개선됐다. 6월 충북 취업자 수는 전년동기대비 1만5천100명 늘며 5월(1천100명)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4만3천200명)과 건설업(3천100명)에서 늘었으나, 농림어업(-2만5천700명)과 제조업(-5천600명)은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가 임시직(9천600명)과 상용직(9천200명)을 중심으로 1만5천300명 늘었으나, 일용직(-3천600명)과 비임금근로자(-200명)는 감소했다.


6월 고용률은 68.0%로 전월(67.7%)보다 소폭 상승하며 17개 시·도 중 2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달 충북지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10% 올라 5월과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청주(0.30%), 제천(0.20%)은 상승폭이 확대된 반면 충주는 보합, 음성(-0.30%)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세가격도 0.10% 올라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7월 충북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3.2% 올라 전월(3.4%)보다 오름폭이 소폭 둔화했다.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24.6%→17.0%)와 농산물 가격의 하락 전환(0.2%→-3.5%)이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심리는 모두 얼어붙었다. 7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8.8로 전월(100.3) 대비 1.5p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은 내수부진(28.4%), 원자재가격 상승(21.7%), 불확실한 경제상황(17.7%)을 주요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비제조업 기업심리지수도 99.5로 전월(102.2)보다 2.5p 내렸다. 비제조업체는 인력난·인건비 상승(21.9%), 자금부족(18.0%), 내수부진(17.3%)을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111.0으로 전월(113.4)보다 2.4p 하락하며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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