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안전보건공단 충북지역본부 안전보건부 차장
안전보건공단 충북지역본부 차장
화재의 시작은 거창한 설비의 결함보다,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소한 '멀티탭'에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소방청 통계 및 최근 5년간의 화재 사고 분석에 의하면, 주거 및 상업 시설에서 발생하는 전기 화재 중 약 20~30%가 멀티탭이나 그 연장선에서 발생한다.
구체적인 사례를 살펴보면 그 위험성은 더욱 명확해진다. 2021년 서울의 한 빌라에서는 멀티탭 하나에 고전력 히터와 온수 매트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하다 전선 과열로 거실 전체가 소실됐다. 2022년 경기 물류창고 화재는 짐 뒤편에 방치된 멀티탭에 쌓인 먼지가 습기를 머금으며 미세 전류가 흐르는 '트래킹 현상'이 원인이었다. 또한, 2023년 부산에서는 10년 이상 된 노후 멀티탭의 내부 단자가 느슨해지며 발생한 스파크가 대형 화재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처럼 멀티탭은 우리 삶에 편의를 제공하지만, 관리 소홀 시 언제든 대형 화재의 발화점이 될 수 있는 '시한폭탄'과 같다. 전기 화재를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사용하지 않는 전기를 끄는 수준을 넘어, 다음과 같은 능동적인 관리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첫째, 허용 소비전력의 '80% 원칙'을 지켜야 한다. 일반적인 멀티탭의 허용 용량은 2천800~3천W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로서 권장하는 황금률은 전체 용량의 80%만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에어컨, 인덕션, 전열기구처럼 소비전력이 큰 가전제품은 멀티탭이 아닌 벽면 단독 콘센트에 직접 연결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둘째, 멀티탭에도 '유통기한'이 있음을 인지해야 한다. 많은 이들이 멀티탭을 한 번 사면 평생 쓰는 물건으로 생각하지만, 내부 구리 접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탄성을 잃고 느슨해진다. 전문적인 시각에서 멀티탭의 권장 교체 주기는 1~2년이다. 외관상 멀쩡해 보이더라도 내부에서는 부식이나 열화가 진행 중일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셋째, 청결 유지를 통해 '트래킹 현상'을 차단해야 한다. 콘센트 구멍 사이에 낀 먼지는 화재의 직접적인 도화선이다. 정기적으로 마른 헝겊이나 면봉을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고, 사용하지 않는 구멍은 안전 커버로 막아두는 습관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전선의 꼬임과 눌림도 방지해야 한다. 미관을 생각해서 전선을 꽉 묶거나 가구 다리에 눌리도록 방치하면 저항이 높아져 열이 발생하고 합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선은 항상 완만하게 펼쳐서 사용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KC 안전 인증 마크와 과부하 차단 기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저가형 무인증 제품은 과부하 시 전원을 차단하는 서킷 브레이커 기능이 부실할 수 있다. 개별 스위치와 과부하 차단기가 내장된 고사양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경제적 손실도 예방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전기 화재는 소리 없이 다가온다. 무심코 꽂은 플러그 하나가 사랑하는 가족과 일터를 앗아갈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오늘 당장 집안 구석의 멀티탭을 점검해 보자. 먼지가 쌓여있지 않은지, 변색되거나 너무 많은 제품을 연결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그 짧은 시간이 최고의 화재 예방법이다. 안전 규정을 철저히 준수할 때, 비로소 전기가 주는 편리함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전기 안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충북일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른바 '야차룰'이 하나의 놀이처럼 퍼지면서 청소년들의 모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차룰은 보호장구 없이 별다른 규칙도 두지 않은 채 상대를 제압할 때까지 맨몸으로 싸움을 이어가는 극단적인 격투 방식이다. 최근에는 '야차룰'이라는 말 자체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싸움을 제안하거나 상대와 맞붙자는 의미의 은어처럼 사용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취재진이 SNS에서 관련 게시물과 댓글 등을 살펴본 결과, '야차룰'은 실제 격투를 지칭할 때뿐 아니라 '야차룰 뜨자' 등의 표현으로 친구끼리 장난을 치거나 가볍게 대결을 제안하는 상황에서도 사용되고 있었다. SNS와 유튜브에서는 이 같은 야차룰을 소재로 한 영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야차룰'을 검색하면 청소년으로 보이는 이들이 서로 발차기를 주고받고 싸우는 영상부터 또래들이 주변에 모여 격투를 지켜보는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영상 속 격투는 별도의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제 싸움이 아닌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도 서로 주먹을 겨누거나 가볍게 몸싸움을 하며 '야차룰'을 따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통합대학 초대 총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영완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가 선거 당시 밝힌 입장과 최근 통합 협상 과정에서 충북대 측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논란도 커지고 있다. 8일 양 대학에 따르면 교육부에 제출할 통합신청서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측 총장으로부터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다섯 차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초대 총장 선출 문제를 비롯한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수정신청서 제출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의 출발점은 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다. 구 후보자는 총장임용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통합대학 총장 선출과 관련해 "통합 승인이 된 이후에는 총장 임용 여부와 관계없이 양 대학이 통합 총장 선출 규정을 만들고 그 규정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발언은 통합이 승인되면 기존 총장 선출 결과와 별개로 양 대학 구성원이 참여하는 통합대학 총장 선출 절차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