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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문턱인데 폭염은 여전…충북 온열질환자 124명·사망 1명

최근 3년 입추 이후 매년 45명 이상 발생
60대 이상 고령층 62명…당분간 무더위·열대야 지속

  • 웹출고시간2026.08.09 14:48:04
  • 최종수정2026.08.09 14:48:03
[충북일보]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가 지났지만, 충북에서는 여전히 무더위가 이어지며 온열질환자가 잇따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8월 8일까지 충북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124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지난 8일에는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4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천 14명, 괴산 13명, 옥천 12명, 음성 11명, 충주 10명, 영동 9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3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28명, 30대 17명, 40대 16명, 50대 13명, 20대 11명 순이었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에서 62명이 발생해 전체 환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오전 10시 16분께 청주시 상당구 낭성면의 한 고추밭에서 일하던 A씨(72·여)가 열실신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당시 고추밭에서 약 4시간 30분 동안 일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께 청주시 상당구 탑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산책을 나온 B씨(82)가 열탈진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옮겨졌다.


입추 이후에도 온열질환자 발생은 계속됐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보면 8월 7일부터 9월 말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2024년 97명으로 가장 많았고, 2025년 50명, 2023년 4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입추 이후 매년 45명 이상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셈이다. 


특히 2024년에는 100명에 육박하는 97명이 발생해 가을 문턱까지 온열질환 위험이 이어졌다.


청주기상지청은 당분간 고기압 영향이 지속되면서 무더위와 열대야는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태백산맥을 넘어온 동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햇볕에 따른 지면 가열과 단열 승온이 더해지면서 기온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간 아침 최저기온은 17~26도, 낮 최고기온은 27~33도로 예상된다.


폭염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온열질환에 취약한 고령층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농작업을 할 때는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피하고 혼자 작업하는 것을 자제하는 한편, 충분한 물을 마시는 등 건강수칙을 지켜야 한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일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올라 매우 무덥겠다"며 "온열질환과 물놀이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 수시로 기상정보를 확인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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