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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투 트랙' 전략 가동…충북 단독·광역 단위 동시 추진

  • 웹출고시간2026.08.06 17:01:30
  • 최종수정2026.08.06 17:47:19
[충북일보] 반도체 특별법이 오는 11일 시행되는 가운데 충북도가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행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특별법에 앞으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지정할 때 비수도권 지역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내용이 담기면서다.


도는 전국 최초로 광역 단위의 반도체 산업 벨트를 연계한 클러스터뿐 아니라 반도체 기업이 집적화한 도내 지역에 유치하는 '투 트랙' 전략을 펼치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제정안이 지난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시행령에는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구성·운영,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절차와 지원, 반도체산업 인력양성 지원,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특별회계 운용·관리 등에 대한 세부 사항이 담겼다.


특히 클러스터 지정과 관련해선 수도권 외 지역을 우선 고려해 지역 산업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국가균형발전에 기여하도록 했다.


이는 충북형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과 충청권 광역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동시에 추진하는 도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지난해 초부터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그해 6월부터 12월까지 '충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용역을 맡은 충북테크노파크(TP)는 국내외 반도체산업 현황과 육성 정책을 확인하고 충북 경쟁력과 밸류체인을 분석했다.


충북 반도체산업을 종합 진단하고 육성 방향을 제시하는 한편 클러스터 지정을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도는 청주산업단지, 오창과학산업단지, 음성상우산업단지, 괴산첨단산업단지 등 6개 산단을 연결해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면적은 2천36만㎡ 규모에 이른다. 이들 지역은 반도체 기업 입주, 기반시설 조성, 높은 접근성 등이 강점이다. SK하이닉스와 네패스, DB하이텍 등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둥지를 트고 있다.


향후 투자 전망도 밝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 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낸드 플래시 증산을 위해 청주에 100조 원 정도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신규 투자는 낸드 팹 건설과 생산장비 도입 등 시설 투자에 쓰이고 HBM 후공정을 담당하는 첨단 패키징 역량 강화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만큼 청주를 낸드와 HBM, 첨단 패키징을 두루 아우르는 종합 생산 거점으로 키워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는 산업통상부가 반도체 특별법 시행에 따라 클러스터 지정 요건 등을 확정하면 여기에 맞게 기존 계획을 수정 보완해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을 하나로 연결하는 '충청권 광역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도 추진한다.


충청권의 반도체 생산·연구 인프라를 묶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한편 기업의 대규모 투자 결정에 발맞춰 대응하기 위해서다.


도는 충북 청주·진천·음성·괴산, 충남 천안·아산, 대전, 세종 등의 반도체 연구 시설과 기업, 전·후공정 및 소재·부품·장비 업체를 잇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충청권이 국내 반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지만 관련 특화단지는 한 곳도 지정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북이나 충청권이 지정에 성공하면 클러스터 조성은 탄력이 붙게 된다. 특별법에는 클러스터에 필요한 산업기반 시설 조성·운영 비용은 총사업비의 50~100% 범위에서 국가와 지자체가 부담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기반시설 구축 지원, 조세 감면, 세제 지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충북은 반도체 관련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나 산업을 더욱 육성하기 위한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받지 못했다"면서 "투 트랙 전략을 통해 반드시 지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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