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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 못 이룬 7월…충북 열대야 역대 가장 많았다

평균 6.2일 기록…평년보다 4.1배 많아

  • 웹출고시간2026.08.05 17:18:52
  • 최종수정2026.08.05 18:07:4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극심한 폭염이 이어진 5일 오후 청주시 사직대로에서 아스팔트 위로 뜨거운 열기가 아지랑이처럼 피어오르며 도로를 지나는 보행자와 차량이 일그러져 보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지난 7월 충북 지역의 열대야 일수가 역대 최다를 기록하며 밤낮 없는 가마솥더위가 이어졌다.


청주기상지청은 5일 2026년 7월 기후 특성과 원인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의 7월 열대야 일수는 평균 6.2일로 평년(1.5일)의 4.1배에 달했다. 이는 2024년(5.8일)보다 0.4일 많은 수치로, 역대 가장 많은 열대야가 나타났다.


7월 평균 최저기온도 22.9도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청주기상지청은 고온다습한 공기가 남서풍을 따라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밤사이 복사냉각이 약해졌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못해 열대야가 잦았다고 설명했다.


7월 동안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게 유지됐다.


특히 10~17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으로 북상한 9호 태풍 '바비'의 영향으로 북태평양고기압이 북쪽으로 확장한 데다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까지 우리나라 상공을 덮으면서 무더위가 더욱 심화됐다.


11~14일에는 대부분 지역에서 이상고온이 나타났으며 청주와 충주에서는 7월 중순 일 최고기온 극값이 각각 역대 4~5위에 올랐다.


강수는 7월 상순부터 중순까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이어졌다.


15일 전후에는 캄차카반도 부근에 기압능이 강하게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북쪽의 상층 찬 기압골이 동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했고, 남쪽의 북태평양고기압과 북쪽의 찬 공기 사이에서 정체전선이 발달해 비가 내렸다.


이 시기 정체전선은 주로 중부지방에 영향을 미치며 남북으로 좁은 띠 형태의 강수대를 형성했다.


김경립 청주기상지청장은 "지난해 7월은 상순 폭염, 중순 호우, 하순 폭염이 반복된 반면 올해는 상순 호우, 중순 잦은 비와 폭염, 하순 폭염이 나타났다"며 "최근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폭염·호우·가뭄 등 여러 극한기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이상기후를 면밀히 분석해 도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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