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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누적 환자 103명

  • 웹출고시간2026.08.05 17:03:13
  • 최종수정2026.08.05 18:12:22
[충북일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충북 도내 온열질환자 발생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처음으로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0시16분께 음성군 원남면의 한 밭에서 농약 살포 작업을 하던 60대 남성 A씨가 쓰러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보건당국은 A씨의 사인을 열사병으로 판단했다. 올여름 도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기록됐다.


충북에서는 A씨를 포함해 지난 4일 하루 동안 1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집계하기 시작한 지난 5월 15일부터 도내 누적 환자 수는 103명으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청주가 35명으로 가장 많다. 제천·괴산 각 11명, 옥천 10명, 영동·음성 각 9명, 충주 6명, 진천 5명, 보은 4명, 단양 3명이다.


가축 피해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지난 3일 닭 1천591마리, 오리 298마리, 돼지 27마리가 폭염에 폐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포함한 도내 가축 누적 피해는 닭 3만2만369마리, 오리 1천12마리, 돼지 773마리 등 총 3만4천154마리에 달한다.


충북도는 도내 1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되고 무더위가 장기화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했다.


지난 4일 도지사 특별지시 사항을 일선 시·군과 관계기관에 전달했다. △취약노인·노숙인·주거취약계층 안부 확인 △야외근로자와 건설현장 폭염안전수칙 점검 △고령 농업인 야외작업 자제 안내 △무더위쉼터와 폭염저감시설 점검 △농작물·가축·내수면 양식어류 피해 예방 △야외행사 안전대책 사전 검토 등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온열질환이 주로 실외 작업장과 논·밭에서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무더운 시간대 작업 자제와 휴식시간 보장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이·통장과 지역자율방재단을 활용한 고령 농업인 예찰도 강화할 방침이다.


김두환 도 재난안전실장은 "최근 폭염은 예년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도와 지속 기간이 길어지고 있어 무엇보다 인명피해 예방이 최우선 과제"라며 "무더운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을 실천하는 등 폭염 국민 행동 요령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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