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문인협회 회원
나는 서울 출신이다. 부모님, 조부모님, 그 윗대까지 서울에서 살아 오셨다. 그래서인지 지역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이 전혀 없다. 전라도, 경상도, 강원도를 비롯한 팔도강산 모두가 대한민국의 소중한 영토일 뿐이다.
서울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 산다. 그런데 웬지 모르게 친구를 사귀다 보면 전라도 출신이 의외로 많았다. 한편으로는 그 지역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처음에는 이해하지 못했다. 사람의 인성은 어느 지역 출신이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삶과 가치관에서 비롯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누군가 특정 지역에 대한 안 좋은 말을 꺼내면 나는 늘 바로 잡았다. ''한 사람을 보고 전체를 판단해서는 안 된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고 이야기하곤 하였다.
요즘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는 여러 현상을 보며, 특히 스포츠, 예술, 연예인 분야에 뜻을 둔 청소년들의 역사 인식 부족은, 결국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 일등 지상주의가 낳은 폐단이다. 기본적인 수업일수만 채우면 자신의 전공 분야에만 집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전공도 중요하지만 역사와 인성을 배우는 교육 역시 결코 소홀해서는 안 된다. 미국은 우리와 교육관이 다르다고 한다. 전공을 살리기 위해서도 학교 수업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학업 성취를 요구한다. 이런 점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하다.
나는 귀촌인이다. 지금은 반도의 중심에 자리한 괴산에 살고 있다. 아이들은 모두 장성하여 내 곁을 떠났다. 농경시대는 진작에 사라졌다. 이제 가족의 삶의 터전은 농토가 아니라 직장을 따라 움직인다.
전라도는 너른 평야를 가진 곡창지대이다. 산업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공업지대는 주로 경상도에 조성되었다. 그 결과 많은 전라도 사람들이 일자리를 찾아 경상도와 서울을 향했다.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라는 속담도 있다. 환경이 사람의 삶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주는 말이다.
광주에는 아픈 역사가 있다. 나의 젊은 시절에 일어난 사건이다. 전두환은 권력을 장악하는 과정에서 광주를 무력으로 진압했다. 이유를 불문하고 수많은 무고한 시민이 희생되었다. 당시에는 '5ㆍ18 사태'로 불렀지만, 이후 진실이 밝혀지고 희생이 인정되면서 '5ㆍ18 민주화운동'으로 그 이름을 되찾았다.
최근 광주가 언론에 오르내렸다. 나의 젊은 시절에는 전국적으로 씨름과 야구가 황금기를 누렸던 때였다. 그 이후에는 육아에 전념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수십 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광주에서 일어난 사건은 늘 마음 한쪽을 무겁게 한다. 남의 일 같지 않게 아프다.
그런데 갑자기 TV에서 광주를 조롱하는 듯한 '탱크데이' , '스타벅스 가야지'가 도마 위에 올랐다. 기업의 홍보 문구를 둘러싸고 한바탕 소동이 있었다. 어느 정도 진정되는가 싶더니 또다시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이를 지켜보며 일부 학생들의 그릇된 역사 인식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러나 민감한 주제를 두고 학생들이 거리낌 없이 구호를 외칠 때, 주변의 어른들이 막지 못한 책임도 크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역사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역사를 잊은 사회에서는 같은 상처가 반복된다. 스포츠맨십에서 가장 중요한 덕목은 상대에 대한 존중이다. 청소년을 나무라기 전에 먼저 어른들이 올바른 역사 인식과, 공동체 의식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것이 미래를 위한 가장 큰 교육이라고 믿는다.
[충북일보]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적격성 논란이 불거진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2급 상당) 내정자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 재직 시절 형사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꽃임 충북도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 "박 내정자가 2021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의 한 카페에서 욕설 등으로 업무방해 사건에 연루돼 직위해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도의 감사 자료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이사로 재임할 때 용인 소재 카페 업주가 음료배달 요구를 거부하자 욕설 등 행패를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고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내정자는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뒤 논란이 커지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직위해제 이후 박 내정자에게 지급된 성과급도 2023년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부적정 지급이라는 지적과 함께 회수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았다"며 "이 같은 이력이라면 일반 기업에서도 채용 과정에서 엄격한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내정자는 언론 등을 통해 지난 15년간 뼈를 깎는 반성을 해왔다고 밝혔지만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이장섭 청주시장이 이끄는 민선 9기 청주시가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역점사업에 대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는 최근 역점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이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공약했던 다양한 사업 중 핵심 공약을 압축하고, 공약 실행을 위한 방법론을 더욱 구체화했다. 민선 8기에 청주시 신청사 건립,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우암산 둘레길 조성 등 3대 핵심공약이 있었다면, 민선 9기에는 5대 핵심공약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시민소통 중심 공간 '철당간 시민문화광장' 조성사업 △사람이 넘치는 상권 '성안길 메가스팟 아케이드' 조성 △성안길 하트나무 포토존 '1377 하트 브릿지(heart bridge)' 설치사업 △어린이회관-상당산성 모노레일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대청호 하늘길 도심항공교통(UAM) 관광노선 운영 등이 그것이다. 아직 확정된 사업들은 아니지만 이 시장은 이 5가지 사업을 가장 중요한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시정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법적 검토와 사업 실행을 위한 예산조달 계획 등 각 부서별 추진 계획 수립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역점 사업들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선 9기가 지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