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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신니면 화학공장서 아크릴 원료 누출…관계기관 긴급 방제

  • 웹출고시간2026.08.04 13:25:47
  • 최종수정2026.08.04 13:25:47
[충북일보] 충주시 신니면의 한 화학물질 제조공장에서 아크릴 원료인 메틸 메타크릴레이트(MMA)가 누출돼 소방과 환경당국이 밤샘 대응에 나섰다.


4일 충주시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사고는 전날 밤 10시 5분께 신니면 용광로 영진케미칼에서 발생했다.


사업장 내 액체탱크 1기에서 약 1천100ℓ의 MMA가 누출됐으며, 폭염으로 탱크 내부 온도가 상승하면서 퓸(fume)이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MMA는 휘발성이 높고 인화점이 낮아 화재·폭발 위험이 있는 물질이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학구조대와 화학물질안전원에 출동을 요청하고 현장에 통제선을 설치했다.


현장 측정에서 한때 아크릴가스 농도가 1천ppm까지 검출되면서 화학물질 위기경보 '관심' 단계도 발령됐다.


충주시는 주민들에게 안전안내문자를 보내 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대기하며 현장 접근을 자제하도록 안내했다.


신니면 광월리와 대화리 주민들에게는 외출 자제와 환기장치 가동 중단,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한 외부 공기 유입 차단 등의 안전조치도 당부했다.


공장 내 거주인원 3명은 모두 대피했으며, 사고 지점에서 약 400m 떨어진 동화마을에서는 현재까지 가스누출이나 냄새로 인한 특이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과 환경당국은 탱크 외벽에 냉각수를 지속적으로 살포해 온도상승을 막고, 흡착포를 설치해 오염물질의 수계 유입을 차단했다.


드론과 열화상카메라를 활용한 현장 확인도 병행했다.


탱크 내부 온도는 새벽 한때 35~37도까지 올라갔으나 새벽 4시 22분께 30도까지 떨어졌다.


오전 2시 56분에는 가스 유출이 중단됐으며, 가스 농도도 오전 3시 10분 120ppm에서 3시 38분 50ppm, 오전 6시 15분 38ppm으로 낮아졌다.


관계기관은 추가 화학반응을 막기 위해 중합억제제인 하이드로퀴논을 투입했으며, 오전 5시 39분 보관 중인 액체탱크 7기에 대한 작업을 완료했다.


4일 현재 냉각수 살포와 대기 중 가스 농도, 탱크 온도 확인 등 잔여 방제작업이 진행 중이며 전체 작업 진행률은 약 60%다.


이번 사고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재산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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