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충주포럼 상임대표
지역 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그러나 국가사업일수록 단순히 철도를 놓는 것이 아니라, 도시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까지 함께 고민해야 한다.
최근 논란이 되는 충주역~목행 구간의 교각화는 바로 이런 문제를 던지고 있다.
철도시설은 일반 건축물과 다르다.
한번 건설되면 수십 년, 길게는 100년 이상 도시의 공간구조를 결정한다.
따라서 철도는 단순한 교통시설이 아니라 도시계획의 핵심 인프라로 접근해야 한다.
교각 방식의 가장 큰 문제는 도시의 단절이다.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은 도로와 보행 동선을 제한하고, 생활권을 분리하며, 상권과 도시재생에도 장기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 소음, 진동, 경관, 일조 등 생활환경에도 지속적인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반면 철도를 지하화하거나 반지하(Box) 구조로 설치할 경우 초기 사업비는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도시 연결성과 토지 이용 효율을 높이고, 도시재생과 역세권 개발, 보행 환경 개선 등 다양한 편익을 창출할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중요한 것은 어느 방식이 무조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각 대안의 비용과 편익을 객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다.
공공투자는 단순한 건설비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초기 공사비뿐 아니라 유지 관리비, 도시 단절에 따른 사회적 비용, 지역경제와 부동산 가치, 도시경관, 미래 개발 가능성까지 포함한 생애주기(Life Cycle)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
최근 국내외 인프라 정책도 이러한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현재 사업은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실시설계는 공사를 위한 구체적인 설계 단계이지만, 환경영향평가와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반영해 보완·조정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지금은 이미 늦은 시기가 아니라, 오히려 대안을 비교하고 합리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충주시 역시 시민의 생활환경과 도시의 장기 발전을 책임지는 지방정부로서 다양한 대안을 적극 검토하고 시민 의견이 사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책임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
국가철도공단과 국토교통부가 시민들에게 설명해야 할 것은 '단순히 교각이 가장 경제적이다'라는 결론이 아니다.
왜 교각 방식이 선택됐는지, 지하화나 반지하 방식과 비교해 경제성·기술성·환경성·도시계획 측면에서 어떤 검토가 이뤄졌는지, 그리고 교각화가 오송~제천 운행 시간 단축에 실제로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객관적인 자료와 분석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국가사업은 속도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신뢰는 더욱 중요하다.
충분한 정보 공개와 객관적인 비교·검토가 이루어질 때 시민들도 결과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충북선 고속화사업은 앞으로 수십 년간 충주의 도시 구조를 결정할 중요한 사업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나은 해법을 찾기 위한 충분한 검토와 열린 논의다.
오늘의 선택은 단순한 철도 공사가 아니다.
충주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결정이다.
공사비를 넘어 도시의 가치와 미래 세대의 삶까지 함께 고려하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
[충북일보] "신문 한 부씩 배달하다 보니 어느덧 6천호까지 왔네요." 충북일보 창간 직후부터 본보 배달을 시작한 우종갑 운천지사장은 지령 6천호를 맞았다는 사실에 감회가 새롭고, 흘러간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가 충북일보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03년 2월 창간 후 3~4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당시엔 갓 발행된 충북일보를 아는 도민이 많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충북일보를 모르는 사람이 많아 독자도 많지 않았다"며 "한두 달 동안은 신문을 홍보지처럼 쭉 뿌렸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시작한 신문 배달은 20년이라는 시간을 훌쩍 넘어 어느덧 6천호까지 이어졌다. 신문이 도착하는 시간은 밤늦은 시간이다. 그는 밤 11시 30분께 사무실에 나와 신문이 들어오는 대로 지역별로 분류한다. 이 작업이 끝나면 배달원들은 자정부터 새벽 사이 각자의 구역으로 신문을 챙겨 나간다. 수십 년 동안 같은 시간, 같은 일을 반복했지만 그 사이 신문을 배달하는 환경은 크게 달라졌다. 창간 당시만 해도 15층 정도의 아파트가 높은 건물이었지만, 지금은 30층, 40층에 달하는 고층 아파트가 곳곳에 들어섰다. 인구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첨단산업이 집적화한 청주 오창과학산업단지에 둥지를 튼 기업의 생산시설 확충이나 신규 투자가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정부가 기존 공장을 증설하려는 기업이 산단과 인접한 녹지를 산업용지로 변경해 매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하면서다. 정부는 13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현장 중심 기업 투자·혁신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기업의 투자 수요가 있지만 규제와 인허가 등으로 지연되고 있는 프로젝트를 우선 가동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첨단·신산업 전반의 투자 환경을 개선하려는 목적도 있다. 세부적으로는 일정 면적 이상 산업단지는 증설 건축물을 기존 건축 허가와 분리해 별도로 허가 받을 수 있도록 건축법 개정이 추진된다. 또 산업단지에 들어갈 수 있는 업종이나 토지 용도가 정해져 있어 투자가 막힌 사례를 풀기로 했다. 충북의 경우 청주 오창과학산단이 해당된다. 기업의 제조시설 증설을 지원하기 위해 토지 용도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시설과 연결해 공장을 증설하려는 기업이 산단 내 부지가 부족한 상황이 처하자 인접한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