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27일 생활자원회수센터 시공사에 60일간 공사 일시 정지를 지시했다. 같은 달 20일 청주시장직 인수위원회의 센터 입지 변경 제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보인다. 인수위는 시설 집적화 등을 이유로 흥덕구 휴암동을 최적지(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발표 즉시 여기저기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입지를 둘러싼 갈등이 지역사회의 여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정치권으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현도와 휴암 두 지역의 지방의원을 중심으로 극명한 온도 차를 드러내고 있다. 휴암동이 속한 흥덕구 강서1동 주민들과 지역 정치권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하는 등 실력행사에 나설 요량이다. 지역 도의원과 시의원들은 주민들과 연일 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반면 현도면이 속한 지역의 지방의원들은 입지 변경 가능성을 반기고 있다. 시설의 집적화를 거론하며 행정의 효율성을 강조했다. 휴암동으로 입지 변경을 에둘러 찬성했다. 물론 시는 센터 입지 변경 관련 갈등 확산을 경계하고 있다. 인수위 차원의 제언일 뿐 공식 사안이 아니라고 밝혔다. 의견을 충분히 듣고 나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그게 올바른 태도다. 입지 변경은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지난 2018년부터 추진돼왔다. 노후화된 휴암동 재활용선별시설을 대체하기 위해서였다. 휴암동과 강내면 학천리를 거쳐 2022년 현도면 죽전리로 입지가 최종 결정됐다. 하지만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반발이 이어졌다. 급기야 지역사회 현안으로 부각했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후보 시절부터 사업 재검토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후 인수위가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고 현황·쟁점 여부 등의 검토를 거쳐 휴암동 이전안을 공개했다. 그러나 인수위의 입지 변경 제안은 갑작스럽다. 행정의 일관성 측면에서 많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실제로 지역사회 갈등 요인으로 등장했다. 소통의 부재가 문제의 핵심으로 떠올랐다. 결코 가볍게 넘길 사안이 아니다. 인수위의 의견 제안이라곤 해도 휴암동 주민 입장에선 정말 어이없다. 시가 일방적으로 사업 추진을 예고한 거나 다름없다. 이제라도 진정성 있는 대화의 창을 열어야 한다. 갈등은 어느 지역에서나 발생한다. 해법은 결국 신뢰와 소통이다. 행정 절차만으로는 주민의 마음을 얻을 수 없다. 초기 단계부터 주민과 충분히 소통해야 한다. 한 발 물러서 주민들과 진솔하게 대화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야 충돌을 막고 상생의 길을 열 수 있다. 시민 동의 없는 밀어붙이기식 행정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인수위가 제안한 휴암동 부지는 면적 협소와 비용 부담으로 제외됐던 곳이다. 무엇보다 입지 변경에 따른 편익이 투입 비용을 상회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 제시가 부족하다. 인수위의 입지 변경 제안이 설득력을 얻지 못하는 이유다. 이대로 진행한다면 사회적 갈등이 불가피하다. 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검증 과정을 거쳐야 한다. 힘들어도 그래야 한다. 경제성과 효율성 측면에서 더 큰 이익을 시민들에게 수치로 설득해야 한다.
[충북일보]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적격성 논란이 불거진 박병국 충북도 대외협력보좌관(2급 상당) 내정자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 재직 시절 형사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켜 사직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꽃임 충북도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내 "박 내정자가 2021년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상임이사로 재직할 당시 경기도의 한 카페에서 욕설 등으로 업무방해 사건에 연루돼 직위해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실제 경기도의 감사 자료에 따르면 박 내정자는 이사로 재임할 때 용인 소재 카페 업주가 음료배달 요구를 거부하자 욕설 등 행패를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됐고 최종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 내정자는 이 사건으로 직위해제된 뒤 논란이 커지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직위해제 이후 박 내정자에게 지급된 성과급도 2023년 경기도 종합감사에서 부적정 지급이라는 지적과 함께 회수하라는 시정조치를 받았다"며 "이 같은 이력이라면 일반 기업에서도 채용 과정에서 엄격한 검증 대상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박 내정자는 언론 등을 통해 지난 15년간 뼈를 깎는 반성을 해왔다고 밝혔지만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이장섭 청주시장이 이끄는 민선 9기 청주시가 앞으로 4년간 추진할 역점사업에 대해 밑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시는 최근 역점사업 발굴 보고회를 열고 이 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공약했던 다양한 사업 중 핵심 공약을 압축하고, 공약 실행을 위한 방법론을 더욱 구체화했다. 민선 8기에 청주시 신청사 건립, 원도심 고도제한 해제, 우암산 둘레길 조성 등 3대 핵심공약이 있었다면, 민선 9기에는 5대 핵심공약 추진이 검토되고 있다. △시민소통 중심 공간 '철당간 시민문화광장' 조성사업 △사람이 넘치는 상권 '성안길 메가스팟 아케이드' 조성 △성안길 하트나무 포토존 '1377 하트 브릿지(heart bridge)' 설치사업 △어린이회관-상당산성 모노레일 역사문화관광벨트 조성 △대청호 하늘길 도심항공교통(UAM) 관광노선 운영 등이 그것이다. 아직 확정된 사업들은 아니지만 이 시장은 이 5가지 사업을 가장 중요한 역점 사업으로 정하고 시정 운영에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재 법적 검토와 사업 실행을 위한 예산조달 계획 등 각 부서별 추진 계획 수립이 이뤄지고 있는 단계다. 역점 사업들을 하나씩 자세히 들여다보면 민선 9기가 지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