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칼럼니스트
어매 어매 울 오매는 / 멋 할라고 날 났는가 / 날 날 직에 이릿바닥 밋국 에다 / 옥시 겉은 쌀밥에다 날 났건마는 / 요내 나는 왜 이란당가
고전 속의 흥부는 어린자식들에게 밥을 먹이기 위해 관아에 가 매품을 팔고 돌아오는데 그 행색이 그만 죽을상으로 묘사된다.
'...이날도 흥보 댁이 여러 자식놈들의 어메 밥 소리에 정신을 못 차려서 벗은 발에 두 손을 불고 이문(里門)밖에 나서보니 흥보가 빈손 치고 정신 없이 비틀비틀....자세히 살펴보니 쑥 들어간 두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간신히 살 가리운 고의 뒤폭 툭 미어져 빳빳 마른 볼기짝에 몽둥이 맞은 자리 구렁이가 감겼는 듯.,..'
그런데 흥부는 제비에 선행 보상으로 박씨 하나를 얻어 벼락부자가 되어 그리운 쌀밥을 보자 죽기 살기로 먹는다.
..(전략) 어찌 밥을 많이 먹어 놨던지 흥보가 밥을 먹다 죽는다 / 아 -흥보 마누라 기가 맥혀 / 아이고 여보 영감, 정신 좀 차리시오 / 전에는 밥 없어서 배고파 죽겠더니마는 / 인제는 밥을 많이 먹어 돌아가시네.(하략)....
청주 소로리에서 세계최고의 볍씨가 찾아진 것은 1994년 일이다. 한국선사문화유적연구원 이융조 박사팀에 의해 확인된 토탄층에서 127톨의 볍씨와 곤충화석, 그리고 각종 식물자료를 찾아냈다. 미호강가에 살던 구석기인들은 맛있는 쌀밥을 먹고 살았다는 증거이다.
미국의 연대 측정기관인 지오크론과 서울대 가속기질량분석시스템(AMS)연구실에 같은 시료를 교차검증을 의뢰했더니 1만2890년전~1만4090년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고고학 교재에 쌀의 기원이 한국으로 표기된 이 사실을 공인하는 것이었으며 2003년 영국 BBC뉴스 등에서 중국 후난성 볍씨보다 앞선 것으로 소개되어 벼의 진화를 규명할 핵심 단서로 평가받았다.
현재 소로리에 선사박물관 건립 사업이 착수되었으며 2029년에 개관될 예정이다. 박물관은 미호강, 무심천 등 청주지역 곳곳에서 출토된 유물을 담은 전시실 3곳과 기획전시실 1곳으로 꾸며진다.
청주시의 미래는 미호강 인근의 도시개발을 어떻데 하느냐에 달려있다. 강 이름도 얼마나 아름다운가. 미호강 유역인 강내, 진천 청주등지에 대한 지표조사를 더 하여 다른 구석기 유적도 찾았으면 한다.
강변에 자리 잡은 박물관을 중심으로 가장 아름다운 신도시환경을 조성했으면 한다. 전국적으로 제일 유명한 선사유적공원 도시로 거듭 태어나길 기대하는 것이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마인강변의 전원형 박물관 도시 건설을 벤치마킹해도 좋을 게다.
소로리 농경지에서 생산한 쌀을 소재로 한류한식타운도 조성하면 청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중부 고속도로를 타고 상, 하행하는 외지인들을 불러들일 방안도 이뤄져야 한다.
소로리 발굴에서부터 이를 세계학회 인정까지 50년간 충북선사고고학을 이끈 이융조박사의 공을 과소평가 할 수 없다. 그 위공(偉功)을 잊지 않는 청주시가 되었으면 한다.
마침 최근에 서울 용왕산에서도 대단위 구석기 유적이 발견되었는데 이 같은 경사를 거둘 수 있었던 것도 이박사의 뒷받침과 지도가 이룬 쾌거다.
[충북일보] 유튜브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른바 '야차룰'이 하나의 놀이처럼 퍼지면서 청소년들의 모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야차룰은 보호장구 없이 별다른 규칙도 두지 않은 채 상대를 제압할 때까지 맨몸으로 싸움을 이어가는 극단적인 격투 방식이다. 최근에는 '야차룰'이라는 말 자체가 청소년들 사이에서 싸움을 제안하거나 상대와 맞붙자는 의미의 은어처럼 사용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취재진이 SNS에서 관련 게시물과 댓글 등을 살펴본 결과, '야차룰'은 실제 격투를 지칭할 때뿐 아니라 '야차룰 뜨자' 등의 표현으로 친구끼리 장난을 치거나 가볍게 대결을 제안하는 상황에서도 사용되고 있었다. SNS와 유튜브에서는 이 같은 야차룰을 소재로 한 영상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야차룰'을 검색하면 청소년으로 보이는 이들이 서로 발차기를 주고받고 싸우는 영상부터 또래들이 주변에 모여 격투를 지켜보는 영상을 볼 수 있었다. 영상 속 격투는 별도의 보호장구 없이 맨몸으로 진행된다. 특히 실제 싸움이 아닌 장난을 치는 과정에서도 서로 주먹을 겨누거나 가볍게 몸싸움을 하며 '야차룰'을 따라
[충북일보]경기침체와 고물가 영향으로 설 선물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충북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경우 물가 상승 영향으로 10만 원 미만 선물 물량은 지난해 설 보다 5%가량 줄어든 반면, 대형마트들은 5만 원 미만 선물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보이는 백화점 선물세트는 물가 상승 영향으로 구성 상품들의 시세가 전반적으로 오른 영향이 크다. 설 성수품인 배 가격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청주지역 기준 배(신고) 평균 소매 가격은 10개에 4만2천900원 이다. 지난해 보다 27.37% 비싸다. 지난해 배 생산량 감소와 저장단계에서 고온 피해로 인해 유통 가능 물량이 줄어들면서 가격 상승에 여파를 미쳤다. 이에 기존 사과·배에 더해 샤인머스캣이나 애플망고를 섞은 혼합세트가 증가했다. 명절 주요 선물 상품인 한우의 경우 포장 중량을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추는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가성비'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고 있다. 지난해 설 보다 '5만 원 미만' 상품의 비중을 확대하거나, 커피·차 세트, 김·양말 등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끈다. '1
[충북일보]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 충북대학교의 통합 논의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통합대학 초대 총장 선출 방식을 둘러싼 이견이 협상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구영완 충북대 총장임용후보자가 선거 당시 밝힌 입장과 최근 통합 협상 과정에서 충북대 측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내용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학 구성원들의 논란도 커지고 있다. 8일 양 대학에 따르면 교육부에 제출할 통합신청서 수정안을 마련하기 위해 양측 총장으로부터 협상 전권을 위임받은 대표단을 구성하고 지금까지 다섯 차례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초대 총장 선출 문제를 비롯한 주요 쟁점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수정신청서 제출 일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논란의 출발점은 구 후보자의 과거 발언이다. 구 후보자는 총장임용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통합대학 총장 선출과 관련해 "통합 승인이 된 이후에는 총장 임용 여부와 관계없이 양 대학이 통합 총장 선출 규정을 만들고 그 규정에 따르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발언은 통합이 승인되면 기존 총장 선출 결과와 별개로 양 대학 구성원이 참여하는 통합대학 총장 선출 절차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