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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휴가철 시작…"떠나기 전 접종·돌아와서 점검"

내국인 해외여행객 3천만 시대… 해외유입 감염병 비상
출국 전 방문 국가 맞춤형 예방접종 필수… 귀국 후 이상 증상 방치 금물
외이도염·유행성 각결막염·방광염 등 여름철 질환 주의보

  • 웹출고시간2026.07.30 15:42:51
  • 최종수정2026.07.30 15:42:51
[충북일보] 올해 국내 해외여행객이 3천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해외 유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철저한 휴가철 건강관리가 요구된다.


2026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약 2.6% 증가한 약 3천2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여행객 증가와 비례해 해외 감염병 노출 위험도 커지고 있어 출입국 전후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모기매개 감염병의 경우 말라리아 국내 발생 545명·해외 유입 56명, 뎅기열 해외 유입 110명, 치쿤구니야열 해외 유입 9명,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해외 유입 3명으로 나타났다. 말라리아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량이 해외 유입 사례다.


휴가 이후 가벼운 몸살이나 피로 정도로 여기며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으나,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한 조기 진료가 필수다.


해외여행 중 감염병을 예방하는 접종이 필요한 경우 최소 출국 2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한다. 말라리아 예방약은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으로 최소 출국 1~2주일 전부터 복용해야 하며, 황열 발생 지역은 출발 10~14일 전에 접종을 마쳐야 한다. 이 밖에도 방문 국가에 따라 콜레라, A형간염, 장티푸스, 파상풍 등의 접종이 권장된다.


소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접종이 제한될 수 있어 사전 상담이 필수적이다. 면역억제제 복용자, 만성질환자, 최근 항암 치료 환자 역시 출국 전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여행 중에는 △외출 후나 식사 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오염된 물과 음식 섭취 자제 및 익혀 먹기 △야생동물 접촉 자제 등 기본 예방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귀국 후 고열, 설사, 구토 등 감염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신고한 뒤 안내에 따라 감염내과 또는 해외여행 클리닉을 방문해 최근 방문 국가를 알려야 한다. 대부분 2~3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지만 일부는 수 주에서 1년 후에 발병하기도 한다.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한 경우에도 발열 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여름철 물놀이와 야외 활동 과정에서 주의해야 할 대표적인 질환들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외이염 환자 수는 8월에 24억5천20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7~8월에 집중됐다. 물놀이 후 가려움, 이물감, 통증, 먹먹함이 동반되면 중이염으로 악화되기 전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데노바이러스가 원인인 바이러스성 결막염은 전염력이 매우 강하다. 물놀이 후 충혈, 눈곱, 이물감이 지속되면 즉시 진료가 필요하다.


또 여름철 땀 배출로 소변량이 줄고 습한 상태가 지속돼 세균 증식 환경이 조성돼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환자의 90% 이상이 여성이며, 배뇨통, 빈뇨, 잔뇨감이나 발열이 동반되면 신우신염 악화 전 비뇨의학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진흥 한국건강관리협회 충북세종지부 원장은 “여행은 떠나기 전 준비와 돌아온 후 점검이 하나로 이어지는 건강관리 사이클이라며, 출국 전 예방접종과 귀국 후 조기 진료를 강조했다. 또 “여름철 흔한 증상이나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될 반드시 전문의 상담을 받을 것”을 당부했다. / 박소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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