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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2분기 순이익 93조9천226억 '사상 최대 실적'

매출 79조3천187억 원·영업이익 60조5천426억 원
분기 사상 최대 실적, 상반기 누적 매출 첫 100조 원 돌파
AI 수요 강세 속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 웹출고시간2026.07.29 16:41:35
  • 최종수정2026.07.29 17:24:03
[충북일보] SK하이닉스는 29일 K-IFRS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79조3천187억 원, 영업이익 60조5천426억 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93조9천226억 원의 분기 사상 최대 경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76%, 순이익률은 118%인 가운데,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7%·557% 증가했다.

SK하이닉스에 따르면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수요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서버용 고성능 제품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지난 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 실적을 다시 한번 넘어섰다.

이로써 상반기 누적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대에 올라섰다.

SK하이닉스는 "D램과 낸드플래시 모두 전분기에 이어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며 "HBM과 AI 서버용 D램, e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늘려 최고의 수익성을 창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2분기 말 회사의 현금성 자산은 전분기 말 대비 33조6천억 원 늘어난 88조 원을 기록했다.

차입금은 7천억 원 줄어든 18조6천억 원에 그치며 순현금은 69조4천억 원으로 확대됐다. 회사는 사상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 이익과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재무 여력도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AI가 사용자를 대신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하고 다양한 서비스로 확산됨에 따라 메모리 수요 기반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AI 메모리와 일반 메모리 수요가 함께 확대되는 구조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추가 공급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이러한 투자가 AI 서비스에서 창출한 수익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메모리 수요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이 같은 수요 전망을 바탕으로 고객들과 중장기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년 계약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핵심 고객을 포함해 10여 개 고객과 장기공급계약(LTA) 협상을 마무리했으며, 업계 주요 고객들과 추가 논의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중장기 사업 안정성과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한층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폭넓은 제품 포트폴리오와 고객과의 공동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시스템 관점의 메모리 혁신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HBM4의 양산 출하를 시작했으며, 하반기 생산을 본격 확대한다. 상반기 샘플 공급을 마친 HBM4E는 기술 성숙도와 양산 안정성을 갖춘 최적의 공정을 적용했다.

HBM 분야에서 우수한 품질과 높은 수율 기반의 안정적인 공급 능력, 원가 경쟁력과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포함한 종합 경쟁력을 바탕으로 리더십을 지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OCAMM2는 2분기 들어 판매가 크게 늘었으며, 10나노급 6세대(1c) 공정을 적용한 제품 공급도 본격화됐다.

낸드는 선단 공정 전환을 가속화해 고용량·고성능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321단 제품은 이미 전체 생산량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말까지 국내 생산능력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물량 적시 공급 능력 향상을 위해 M15X 양산 일정을 앞당기는 한편, 2027년 초 용인 1기 팹 클린룸 오픈 이후 생산능력을 신속하게 확대할 수 있는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 발표한 첨단 패키징 공장 P&T7과 낸드 생산기지 M17, 신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 중장기 투자 계획도 고객 수요와 투자 효율성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중장기 성장 기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는 동시에 설비투자 원칙(CapEx Discipline)을 유지함으로써, 생산능력과 재무 건전성을 함께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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