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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통합' 충북대·교통대…단계적 통합 갈까

경상국립대 모델 참고 행정·학사 분리 추진 가능성
유재수 충북대 총장 직대 "통합 동력 다시 키워 나갈 것"

  • 웹출고시간2026.07.27 17:36:00
  • 최종수정2026.07.27 17:36:00
[충북일보] 속보=교육부의 특성화지방대학(옛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에 따라 '자체 통합'으로 노선을 바꾼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가 경상국립대학교의 통합 모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자 3면>

경상국립대는 옛 국립경상대학교와 옛 경남과학기술대학교를 통폐합한 대학으로 2017년 국립대학 혁신사업의 하나로 4년간 통합을 준비한 뒤 2021년 3월 출범했다.

경상국립대 통합 모델은 통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혼란을 최소화하고 구성원들의 적응 기간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 통합과 학사 통합을 분리해 추진한 것이 특징이다.

경상국립대는 2021년 3월 출범했지만 학과 개편과 학생 교육과정 등을 포함한 학사 통합은 1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22년 3월 완료됐다.

경상국립대 모델을 벤치마킹할 경우 충북대와 교통대는 1단계 행정 통합, 2단계 학사 통합으로 나눠 추진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통합 절차와 방식은 두 대학 간 합의가 전제돼야 하는 만큼 상황은 유동적이다.

당장 통합에 필요한 재정 확보 방안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고 대학 구성원 지지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충북대는 지난 24일 자로 총장 직무대리를 박유식 기획처장에서 유재수 학생처장으로 교체하고 교통대와의 자체 통합 절차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통합 추진 상황은 조만간 구성원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어 공유할 예정이다.

유재수 총장 직무대리는 업무 첫날 대학 구성원에게 서한문을 보내 자체 통합 추진 의지를 강력히 표명했다.

유재수 총장 직무대리는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사명감을 가지고 총장 직무대리의 소임을 맡게 됐다"며 "가장 중요한 책무는 23대 총장이 취임할 때까지 대학 운영의 공백과 혼란을 최소화하고 학교가 흔들림 없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교통대와의 통합 논의가 중단되거나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어렵게 이어 온 통합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고 두 대학의 발전과 충북지역 고등교육의 미래라는 큰 관점에서 통합의 동력을 다시 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합 과정에서 제기된 우려와 갈등을 겸허하게 살피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신뢰와 공감에 기반한 추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경상국립대 사례가 좌초 위기에 놓인 충북대와 교통대 통합의 유력한 참고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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