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34.3℃
  • 맑음강릉 30.7℃
  • 맑음서울 33.9℃
  • 맑음충주 32.7℃
  • 구름많음서산 32.3℃
  • 맑음청주 32.4℃
  • 맑음대전 33.2℃
  • 맑음추풍령 29.7℃
  • 맑음대구 31.7℃
  • 맑음울산 30.9℃
  • 맑음광주 33.6℃
  • 맑음부산 32.2℃
  • 맑음고창 ℃
  • 맑음홍성(예) 33.0℃
  • 맑음제주 30.2℃
  • 맑음고산 30.1℃
  • 맑음강화 32.7℃
  • 맑음제천 30.5℃
  • 맑음보은 30.3℃
  • 맑음천안 31.6℃
  • 맑음보령 31.8℃
  • 맑음부여 32.6℃
  • 맑음금산 32.4℃
  • 맑음강진군 32.8℃
  • 맑음경주시 31.9℃
  • 맑음거제 31.6℃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26.07.26 15:37:18
  • 최종수정2026.07.26 15:37:18

마선옥

꿈제작소 대표

사람을 만나는 일은 인생을 배우는 일이다. 그러나 모든 만남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것은 아니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유독 달콤한 말로 마음의 문을 열려는 사람들이 있다. 처음부터 과도한 칭찬을 늘어놓고, 마치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처럼 친밀함을 연출하며, 상대를 높이는 말로 신뢰를 얻으려 한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말들이 진심이 아니라 자신의 이익을 위한 계산이었음을 깨닫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우리 사회에는 아부를 인간관계의 기술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인간관계는 아부가 아니라 신뢰 위에서 세워진다. 알량한 아부는 상대의 귀를 즐겁게 할 뿐 마음을 움직이지 못한다. 오히려 지나친 칭찬은 상대를 이용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보게 만든다.

더욱 경계해야 할 것은 얄팍한 접근이다. 도움이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목적을 이루면 언제 그랬냐는 듯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사람보다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관계보다 계산을 앞세운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웃음과 친절을 꺼내 들지만 책임을 져야 하는 순간에는 가장 먼저 자취를 감춘다.

예부터 사람들은 관상을 통해 사람을 이해하려고 했다. 그러나 얼굴만으로 사람의 인격이나 선악을 판단할 수는 없다. 외모는 타고나는 것이지만 인격은 살아온 삶과 선택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살펴야 할 것은 얼굴의 생김새가 아니라 반복되는 행동과 말의 일관성이다. 약속을 지키는 사람인지, 어려운 사람을 외면하지 않는 사람인지, 자신의 이익 앞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사람인지가 한 사람을 판단하는 더 중요한 기준이다.

인생의 경험은 말해 준다. 진실한 사람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려 하지 않는다. 묵묵히 책임을 다하고, 말보다 행동으로 신뢰를 쌓는다. 반대로 겉은 화려하지만 속이 비어 있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본모습을 드러낸다. 남의 험담을 즐기고, 책임은 피하며,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사람은 결국 자신이 만든 불신 속에 갇히게 된다.

관계에도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모든 사람을 의심하며 살 필요는 없지만, 모든 사람을 쉽게 믿는 것도 지혜는 아니다. 신뢰는 하루 만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시간이라는 검증을 통과한 관계만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 사람을 알아가는 가장 좋은 방법은 화려한 말에 귀를 빼앗기지 않고, 작은 약속을 지키는 모습을 꾸준히 지켜보는 것이다.

우리는 종종 사람의 첫인상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첫인상은 시작일 뿐 결론이 아니다. 사람의 품격은 어려운 상황에서 드러나고, 인격은 이해관계가 충돌할 때 시험받는다. 진정으로 존중받아야 할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말한 것을 끝까지 실천하는 사람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지만 인간관계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진실은 오래가고 거짓은 오래 숨을 수 없다. 알량한 아부는 잠시 사람을 흔들 수 있지만, 진심은 평생 사람을 움직인다. 오늘도 우리는 외모나 화려한 언변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과 행동에서 드러나는 품격을 바라보는 지혜를 잃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결국 우리 자신을 지키고,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가장 든든한 기준이 될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