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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년 현장 지킨 '산림맨' 단양군 주만성 국장 퇴임

1991년 임업직 9급으로 시작, 산림·농업·환경 아우르며 주민 곁 지켜

  • 웹출고시간2026.07.21 10:56:36
  • 최종수정2026.07.21 10:56:35
[충북일보] 35년 동안 단양의 산과 들, 농촌 현장을 누비며 지역 녹색행정을 이끌어온 주만성 단양군 농림환경국장이 오는 31일 명예퇴직과 함께 공직생활을 마무리한다.

1991년 임업직 9급 공무원으로 첫발을 내디딘 주 국장은 단양군 전체 면적의 82%를 차지하는 산림을 지키는 일을 지역의 미래를 지키는 사명으로 삼고 산림과 농업, 환경 분야를 두루 거치며 군민 삶과 밀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산불과 산림재해 현장에서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직접 현장을 누비며 주민 안전과 피해 최소화에 힘쓴 대표적인 현장형 공직자로 평가받았다.

산불 예방과 대응은 물론 생활권 녹지 확충과 산림휴양 기반 조성 등 다양한 산림행정을 이끌며 단양의 녹색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말단 공무원으로 시작해 지방과학기술서기관에 오른 주 국장은 산림 분야뿐 아니라 농산물 판로 확대와 농촌 활력 증진에도 힘을 쏟았다.

2022년 산림녹지과장으로 재직하며 산불 예방과 산림재해 대응, 녹지 조성 사업을 총괄했고, 올해 1월 농림환경국장으로 승진한 뒤에는 농업·산림·환경 분야 주요 현안을 조율하며 군정 운영을 이끌었다.

주 국장의 행정을 상징하는 키워드는 '현장'이다.

책상보다 산과 농촌을 먼저 찾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현장 중심 행정을 꾸준히 실천했다.

산불 취약지역을 직접 점검하고 일손 부족 농가를 찾아 함께 구슬땀을 흘리는 등 실천하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동료 공직자들은 "주 국장은 늘 현장에서 답을 찾고 후배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든든한 선배였다"며 "맡은 업무를 끝까지 책임지는 공직자의 본보기를 보여준 사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주 국장은 농림부장관 표창(2001년), 국무총리 표창(2005년), 산림청장 표창(2007년) 등을 수상했다.

주 국장은 "35년 공직생활 동안 군민들의 격려와 동료들의 믿음이 큰 힘이 됐다"며 "공직은 떠나지만 앞으로도 단양을 사랑하는 군민의 한 사람으로 지역 발전을 응원하겠다"고 퇴임 소감을 전했다.

단양 / 이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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