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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 제기속 주택담보대출 이자 부담 커져

금리 0.25%p 오르면 주택담보대출 이자 1.8조 증가
취약차주 평균 주택담보대출 잔액 1억3천520만원…부실 위험 우려

  • 웹출고시간2026.07.15 16:08:45
  • 최종수정2026.07.15 16:08:45
[충북일보]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가운데 향후 금리가 상승할 경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가계의 이자 부담이 급격히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국민의힘 이종욱 의원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금리가 0.25%포인트(p) 상승할 경우 주택 관련 대출 차주의 이자 부담은 연간 1조8천억원 증가한다.

금리가 0.50%p 상승하면 추가 이자 부담은 연간 3조7천억원, 0.75%p 상승하면 5조5천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차주 1인당 부담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가 0.25%p 상승할 경우 주택 관련 대출 차주의 연간 평균 이자 부담은 기존 584만3천원에서 613만9천원으로 평균 29만6천원 증가한다.

같은 방식으로 추산하면 금리가 0.75%p 상승할 경우 차주 1인당 연평균 이자 부담은 약 88만9천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올해 1분기 기준 주택관련대출 총 잔액이 1천178조6천억원을 넘어선 가운데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35%에 달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상당수 차주의 실제 이자 부담 증가가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취약차주의 부채 상황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취약차주, 즉 다중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차주의 1인당 평균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억3천520만원에 달했다.

소득과 신용도가 낮고 여러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취약차주는 금리 상승이나 소득 감소 등 외부 충격에 상대적으로 민감하다.

향후 대출금리가 추가로 오를 경우 이들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고, 가계대출 부실 위험이 확대될 가능성을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가격이 폭증하고 전월세 매물이 실종된 상황에서 '울며겨자 먹자'로 영끌 주택매수에 동참했던 청년과 실수요층이 이자 폭탄까지 껴안게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금리 상승 과정에서 국민들이 감당해야 할 이자 부담과 가계부채 리스크를 점검 하고, 정책의 대전환을 통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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