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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 '본궤도' 올라…기반시설 공사 7~8월 '첫삽'

  • 웹출고시간2026.07.13 17:50:25
  • 최종수정2026.07.14 17:31:2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청주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 충북도
[충북일보] 대한민국 기초과학의 미래를 이끌 오창 다목적 방사광가속기(한국새빛가속기) 구축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모가 여러 차례 유찰되며 추진이 지연됐던 기반시설 공사가 착수를 눈앞에 뒀다.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산업 클러스터와 연구 성과의 실용화를 극대화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3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가 7~8월 중 시작될 예정이다.

공사는 포스코이앤씨 컨소시엄이 맡는다. 앞서 방사광가속기 구축 기관인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는 이 업체와 계약을 체결했다.

기반시설은 오창테크노폴리스 내 31만㎡ 부지에 조성된다. 저랑링동과 가속기 터널, 빔라인, 본관동, 연구시설지원동 등 연면적 6만9천㎡ 규모의 시설이 들어선다.

시공사를 선정하지 못해 미뤄졌던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KBSI,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추진하는 국가 대형 연구시설 구축 사업이다.

오는 2029년 12월까지 총사업비 1조1천643억 원을 투입해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에 조성된다. 가속기 1기와 빔라인 10기가 들어설 예정이다.

기반시설 사업이 첫 삽을 뜨면서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산업 클러스터 구축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이른바 'K-싱크로트론 밸리' 조성이다.

도는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통해 밑그림을 그렸다. K-싱크로트론 밸리를 단순 산업단지를 넘어 가속기 기반의 연구개발(R&D), 실증, 사업화, 기업 유치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국가전략기술 산업화 플랫폼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도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산업입지 전략과 기업 유치 방안, 정부 정책 연계 과제 등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방사광가속기와 연계한 국가 주도의 산업단지 및 공영개발 공모 등을 통해 K-싱크로트론 밸리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K-싱크로트론 밸리는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는 오창테크노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일원에 42만8천㎡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8천500억 원이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다. 완공은 방사광가속기 구축된 뒤 1년이 지난 후인 2030년이다.

밸리는 싱크로메디텍 콤플렉스와 글로벌 양자 하이브리딩 클러스터, 국가 AI(인공지능) 컴퓨팅센터, 사이언스 빌리지로 꾸며진다.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연구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생태계 조성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는 기업에 가속기 활용을 지원하는 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방사광가속기를 이용할 기업 등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활용지원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도는 본관동 옆에 연면적 8천300㎡의 6층 센터를 건립한다는 구상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부처와 협의 중이다.

이 센터는 산업체와 연구개발(R&D) 수요를 반영해 방사광가속기 활용을 극대화한다.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체계를 구축해 지원한다. 가속기를 활용하는 기업에 대한 컨설팅도 한다.

도는 방사광가속기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 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현재 과기부는 오창 등 전국 6곳의 가속기별로 센터를 건립하거나 통합 센터를 세울지를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센터를 짓기로 방향이 정해지면 이를 오창에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 센터는 가속기가 가동할 때 생산되는 고부가가치 연구 자료를 저장·관리하는 곳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해 연구 성과의 활용도를 높인다.

도 관계자는 "오창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위한 기반시설 공사가 이달 말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다"며 "싱크로트론 밸리 등 관련 산업 클러스터와 지원 시설 건립 등도 차질 없이 추진진하겠다"고 말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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