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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종량제 봉투 재활용 혼입률 38.6%… 자원순환 체계 '경고등'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성상 조사 결과 발표
음식물 쓰레기·신규 폐기물 무분별 배출… 분리배출 인프라 개선 촉구

  • 웹출고시간2026.07.08 14:47:55
  • 최종수정2026.07.08 14:4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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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이 8일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종량제 봉투 성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김정하기자
[충북일보] 청주시 생활폐기물 감량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됐다. 종량제 봉투에 재활용 가능한 자원이 대거 섞인 채 소각되는 실태가 확인되면서 자원순환 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8일 청주시청 임시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18일부터 이틀간 진행한 '종량제 봉투 성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상가 지역에서 수거한 종량제 봉투 98개를 파봉해 구성 물질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종량제 봉투 내 재활용 가능 자원 혼입률은 평균 38.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단독주택·상가 등 공동주택 외 지역이 39%, 공동주택은 22%를 기록했다. 잔재물을 제외하면 상당량이 음식물 쓰레기와 종이, 플라스틱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으로 확인됐다.

특히 음식물 쓰레기 혼입 문제가 두드러졌다. '음식물 종량제'가 시행된 지 10년이 넘었음에도 여전히 종량제 봉투 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배달 음식 용기 내 잔반 투기와 식당가의 전처리 채소류 배출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생활양식 변화에 따른 신규 폐기물 관리의 사각지대도 드러났다. 상가 지역에서는 커피 찌꺼기와 캡슐이 12.2kg으로 전체의 약 5%를 차지했고, 반려가구 증가로 배출이 늘어난 일회용 배변 패드 역시 별도의 분리배출 체계 없이 소각 처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건설 폐기물과 의약계 폐기물이 혼입되는 불법 배출 사례도 확인됐다.

이에 환경단체는 청주시에 △생활폐기물 감량 목표 설정 △다회용기 전환 시스템 구축 △신규 분리배출 항목 도입 △불법 배출 점검 및 단속 강화를 촉구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시민 인식 개선과 함께 분리배출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에 대한 행정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며 "변화된 생활 패턴을 반영한 현실적인 자원화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박소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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