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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폭염에 충북 과수화상병 소강 국면…과수원 정밀 예찰 진행

  • 웹출고시간2026.07.05 15:23:02
  • 최종수정2026.07.05 15: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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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농업기술원 직원들이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합동으로 도내 과수원에 대한 과수화상병 정밀 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충북일보] 충북 대부분 지역에 피해를 준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첫 발생 후 50여 일 만에 소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5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도내에서는 일주일 넘게 과수화상병 발생 신고가 없다.

올해 충북에선 지난 5월 14일 충주시 대소원면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8개 시·군 51곳에서 21.68㏊의 피해가 났다.

지역별로는 청주 11곳(3.18㏊)으로 가장 많다. 보은 11곳(5.68㏊), 충주 9곳(2.86㏊), 음성 7곳(4.09㏊), 제천 4곳(0.82㏊), 진천 4곳(2.13㏊), 괴산 4곳(2.77㏊), 단양 1곳(0.15㏊) 순이다.

이 중 보은은 지난해까지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이다. 청주는 작년에 단 1곳(0.15㏊)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최다 발생 지역이다.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8곳을 휩쓴 과수화상병이 지난달 26일 보은 지역 농가를 마지막으로 잠잠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달 말부터 30도를 웃도는 이른 폭염을 이유로 꼽았다.

과수화상병 바이러스가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기온은 25∼29도다. 반면 30도가 넘는 더위에선 활동이 뜸해지다가 34도 이상이면 활동을 중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마다 과수화상병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시점과 폭염 시작이 거의 일치하는 것도 이런 이유로 분석된다.

하지만 도 농업기술원은 장마로 인해 기온이 낮아지면 재확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방역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과수화상병은 뚜렷한 치료 약제가 없어 조기 발견과 신속한 방제가 유일한 대책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오는 15일까지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도내 과수농가 1천641곳, 1천83㏊를 대상으로 정밀 예찰을 진행한다.

앞서 도내 과수농가 중 절반가량의 정밀 예찰을 마쳤고 나머지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과수화상병 발생 농가에 대한 방제도 마무리 단계다. 방제는 발생 비율에 따라 감염 부위만 제거하는 부분 방제와 과수원을 폐원한 뒤 나무를 매몰 처리하는 방제가 병행되고 있다.

특히 과수원 내 나무의 10% 이상이 감염되면 전체 폐원이 불가피하다. 지난 4일 기준 도내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농가는 모두 방제를 마쳤다.

여우연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올해 과수화상병 발생은 예년보단 덜하지만 피해가 더 확산하지 않도록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농가의 예방 수칙 준수와 함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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