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8.1℃
  • 흐림강릉 17.6℃
  • 흐림서울 20.1℃
  • 흐림충주 19.7℃
  • 구름많음서산 19.5℃
  • 맑음청주 20.6℃
  • 맑음대전 20.5℃
  • 흐림추풍령 18.6℃
  • 맑음대구 21.3℃
  • 구름많음울산 21.1℃
  • 맑음광주 20.7℃
  • 구름많음부산 21.7℃
  • 흐림고창 18.7℃
  • 구름많음홍성(예) 19.4℃
  • 맑음제주 23.5℃
  • 맑음고산 23.5℃
  • 흐림강화 18.6℃
  • 흐림제천 17.8℃
  • 흐림보은 16.2℃
  • 구름많음천안 20.0℃
  • 맑음보령 21.9℃
  • 맑음부여 19.5℃
  • 구름많음금산 20.2℃
  • 맑음강진군 20.4℃
  • 구름많음경주시 20.3℃
  • 구름많음거제 21.9℃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코스닥 30주년, "완성형 시장" 선언…충북 상장사 "평가 도구부터 없다"

동전주·시가총액 등 상장폐지 요건 강화 본격
나스닥 벤치마킹한 '세그먼트' 도입 예고
2026년 상장폐지 결정 기업 수 88개사 전망
지역 경제계·상장사, 공시제도 한계 지적

  • 웹출고시간2026.07.01 17:13:59
  • 최종수정2026.07.01 17:13:58
[충북일보] 코스닥 시장이 개장 30주년을 맞는 1일, 주가 1천 원을 밑도는 동전주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이 시행됐다. 동전주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 특성상 적잖은 상장사가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주가 1천 원 미만이 일정 기간 지속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이후에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하도록 하는 상장규정 개정안이 시행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요건도 150억 원에서 200억 원으로 상향됐으며, 내년 1월에는 300억 원으로 추가 상향된다.

거래소는 이날 '코스닥 30주년, 발자취와 나아갈 길'을 발표하며 제도 개편의 배경을 밝혔다.

코스닥이 상장기업 수(1천830사) 기준 세계 주요 성장시장 중 1위, 거래대금(1천827조 원) 기준 2위에 올랐다고 평가하면서도, 이면에는 시장 신뢰 저하와 시장 가치 저평가라는 구조적 취약점이 있다고 진단했다.

개선 방향은 두 갈래다. 부실기업을 신속히 걸러내 신뢰를 회복하는 것과,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구분해 저평가를 해소하는 것이다.

전자를 위해 동전주 관리·상장폐지 요건을 신설하고 시가총액·매출액 기준의 상장폐지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했으며, 실질심사 단계를 축소하고 불성실공시 벌점 기준도 강화했다. 연도별 상장폐지 결정 기업 수는 2023년 8개에서 2025년 38개로 늘었고, 거래소는 2026년 88개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저평가 해소를 위한 카드로는 '코스닥 세그먼트' 도입이 제시됐다. 우량·대표기업을 '코스닥 Select(가칭)'로 큐레이션하고, 재무·실적 우려 기업은 '관리군(가칭)'으로 격리하는 구상이다. 거래소는 기관투자자에게 신뢰할 수 있는 투자 기준을 제공하고, 셀트리온·카카오·포스코DX 등 우량주의 코스피 이전상장을 막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세그먼트 자문단은 지난달부터 운영 중이며, 7~8월 중 공청회를 거쳐 구체화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 같은 제도 설계가 기업의 실질 가치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있다.

지역 코스닥 상장사들과 경제계는 부실기업 퇴출 방향 자체에는 이견이 없지만, 시가총액·매출액 중심 평가 기준으로는 실제 사업 역량과 무관하게 퇴출 위기에 놓이는 기업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가장 크게 지적되는 대목은 공시 제도의 한계다.

종속법인의 수주 실적은 공시 의무 대상에서 제외돼 해외 법인 수주가 시장에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종은 소액 단가 부품 수만 건이 모여 매출을 이루는 특성상 '전년 매출 10% 이상'이라는 공시 기준도 충족하기 어렵다. 결과적으로 자본시장의 관심이 대형주에 집중되는 사이 실체가 있어도 규모가 작은 기업은 정보 부족으로 저평가되고, 이는 다시 투자자 이탈로 이어진다.

도내 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는 "자산 500억 원이 넘고 수주잔고만 100억 원이 넘는 기업이 일시적 시장 침체로 시총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퇴출 압박을 받는 것은 부당하다. IR 시장에서는 관리종목 가능성만으로 투자 유치 자체가 차단된다"고 지적했다.

상장폐지가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시가총액 하락 자체보다 그로 인해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금융·거래 관계 변화에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먼저 금융권과의 관계다. 상장폐지나 관리종목 지정이 예고되면 금융기관은 해당 기업의 신용 상태를 재평가하며, 기존 여신의 연장 여부나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제조업·소부장 기업은 원자재 구매와 설비 운영을 위해 지속적인 자금 흐름이 필요한 만큼, 신용 조건 변화는 매출과 별개로 자금 운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두 번째는 거래 관계다. 대기업과 B2B 방식으로 거래하는 기술 기업의 경우, 원청업체가 협력사의 재무 상태와 신용도를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경우가 많아 상장 지위 변화가 판단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자금 조달 경로다. 유상증자·전환사채 등을 통한 자본시장 조달은 상장폐지 이후 제한되는 만큼, 연구개발이나 해외 법인 운영처럼 장기간 자금이 투입되는 사업일수록 대체 조달 경로 확보가 과제로 남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영향 정도는 업종과 개별 기업 재무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기업 운영에 있어 타격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 성지연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철탑산업훈장 수상'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 인터뷰

[충북일보] ㈜광스틸이 2026년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에서 영예의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00년 설립 후 20년간 건축자재 제조 외길을 걸어온 곽인학 ㈜광스틸 대표이사는 이번 수상에 대해 "지난 20여 년간 오직 '더 안전하고 견고한 건축 자재를 만들겠다'는 외길을 걸어왔다"며 "그간 숱한 난관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기술 혁신과 품질 향상에 매진해 온 광스틸의 고집과 정직함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매우 깊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0년이 이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이번 수훈을 계기로 향후 100년을 이어갈 지속가능한 건축 자재 리딩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광스틸은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대표 대기업 산단 현장과 공공기관에 자재를 납품하며 독보적인 신뢰를 쌓아오고 있다. 안전과 품질에 있어 단 1%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엄격한 기준이 적용되는 가운데 광스틸은 '철저한 품질관리'와 '현장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꾸준히 선택받고 있다. 광스틸의 시그니처인 '스피드블록메탈패널'은 세계 최초로 실리콘을 쓰지 않는 Non-Caulking(논 코킹) 방식이 적용됐다. 기존 패널의 외벽 오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