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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 충북도의회 여야 '불협화음'…원 구성 놓고 신경전

  • 웹출고시간2026.06.30 17:34:46
  • 최종수정2026.06.30 17:3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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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충북도 민선 9기와 13대 충북도의회가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는 가운데 출범을 하루 앞둔 30일 충북도의회 사무처 직원이 도의원들의 책임과 권한을 상징하는 의원 배지를 정리하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7월 1일 공식 출범하는 13대 충북도의회가 개원 전부터 여야 간 불협화음을 보이고 있다.

'다수당'을 차지한 더불어민주당과 '소수당' 국민의힘이 원 구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0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도의회는 전체 38석 중 민주당 27석, 국민의힘 11석이다. 7월 1~2일 열리는 435회 임시회에서 원 구성 절차를 밟는다.

1일은 1차 본회의에서 교황 선출 방식 투표를 통해 의장과 부의장을 뽑는다. 2일에는 5개 상임위원회와 의회운영위원회 등의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선출한다.

이와 관련해 김꽃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0일 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수의 민주당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투명인간 취급하고 있다"고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김 대표는 "양당의 원내대표가 선임된 후 2주가 지났으나 민주당 최충진 원내대표로부터 원 구성에 대한 협의 요청이 전혀 없었다"며 "당장 내일이 개원인데 지금 이 순간까지 연락이 없을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 25일 당선자 오리엔테이션 자리에서 만난 최 원내대표가 내부 정리가 안됐다고 해 명함을 주면서 추후 연락 달라고 했지만 회신이 없었다"며 "위원회 배분 과정에서 이해충돌 방지 등 따져봐야 할 것도 많은데 이런 원 구성 논의는 처음 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원 구성을 위해 단 한 번도 만나지 않는 게 13대 도의회의 첫걸음이란 말이냐"며 "이런 식이라면 내일부터 시작될 원 구성이 원만히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며 파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최충진 원내대표는 "원 구성과 관련해 민주당 내 논의가 오늘 끝났다"며 "우리 당의 논의가 안 됐는데 어떻게 국민의힘 측에 협의하자고 연락할 수 있었겠느냐"고 말했다.

또 "임시회가 열리기 전인 내일 오전이나 의원총회가 끝난 뒤 오후에 만나 협의하려고 했다"면서 "일부러 만남을 회피한 일은 전혀 없고 개원 때 만나서 협의해도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13대 도의회는 흔들림 없이 여야가 협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원 구성 관련해선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개원 전부터 원 구성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개원 첫 날 양당의 원내대표가 회동해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민주당은 의회운영위·행정안전위·복지문화위·과학경제위·건설농림위·교육위 등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중 국민의힘 몫은 1석만 내준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12대 도의회에서 다수당이었던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1자리만 양보했던 4년 전 전례를 근거로 내세운다.

반면 국민의힘은 약 30%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 점을 들어 2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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