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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지방의회 내달 1일 공식 출범…원 구성 놓고 여야 '신경전'

  • 웹출고시간2026.06.23 17:12:02
  • 최종수정2026.06.23 17: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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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신청사

ⓒ 충북도의회
[충북일보]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하는 충북 지방의회가 개원 전부터 원 구성을 놓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한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협상 전부터 줄다리기가 시작된 분위기다.

23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13대 충북도의회는 전체 38석 중 민주당 27석, 국민의힘 11석이다. 내달 1일부터 2일까지 열리는 435회 임시회에서 원 구성 절차를 밟는다.

민주당은 의회운영위·행정안전위·복지문화위·과학경제위·건설농림위·교육위 등 6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중 국민의힘 몫은 1석으로 방침을 정했다.

12대 도의회에서 다수당이었던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1자리만 양보했던 4년 전 전례를 근거로 내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두 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김꽃임 국민의힘 원내대표 예정자는 "우리 당이 약 30%의 의석을 가지고 있는데 2자리는 무리한 요구가 아니다"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으면 원 구성에 협조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양당은 오는 25일 13대 도의회 당선자 오리엔테이션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전망이다.

전체 45석 중 민주당 27석, 국민의힘 18석인 4대 통합 청주시의회도 사정은 비슷하다.

의장·부의장 후보는 민주당 임은성·국민의힘 정태훈 의원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하지만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주당은 운영위원장을 의장 소속 정당 몫으로 보고 나머지 6자리 중 2자리를 국민의힘에 배분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운영위도 상임위원회인 만큼 이를 포함해 7자리를 기준으로 3자리를 요구하고 있다.

협상이 결렬되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의장직까지 내려놓고 등원을 거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야 의석이 9대 9로 같은 제천시의회에서도 전반기 의장 선출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의힘은 3선이자 연장자인 이성진 당선인을 의장 후보로 내세우려는 분위기다. 하지만 민주당은 도지사와 시장이 모두 같은 당 소속이라는 점을 들어 의장직 경쟁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19석인 충주시의회는 민주당이 10석으로 국민의힘보다 1석 많다. 3선인 유영기 민주당 의원이 전반기 의장으로 거론되지만 여야 간 구체적인 협의는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중부권 4개 군의회는 표면적으로 원 구성 갈등이 수면 위로 표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여야 동수인 지역을 중심으로 의장직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괴산군의회는 민주당·국민의힘이 각각 4석으로 동수를 이루고 있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다음 달 2일 개원 당일 투표로 의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투표에서도 동률이 나오면 다선·연장자순으로 선출한다. 이럴 경우 재선의 국민의힘 김주성 의원이 의장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음성군의회도 여야가 4대 4로 동수를 이루고 있어 의장 선출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남부권인 보은, 옥천, 영동 군의회는 비교적 조용히 원 구성을 준비하는 모양새다.

상임위가 2개에 불과한 남부권 군의회 특성상 전·후반기로 나눠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2명 등 4개 자리를 돌아가며 맡을 가능성이 높다.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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