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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노동·시민단체, "SK하이닉스 화학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하라"

"주거밀집지역 인접해 위험"…시민 알 권리도 보장 안 돼

  • 웹출고시간2026.06.18 17:04:09
  • 최종수정2026.06.18 17:51:38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소속 회원들이 18일 청주시 흥덕구 SK하이닉스 3캠퍼스 앞에서 최근 발생한 화학사고 등을 규탄하며 노동자와 시민의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이 청주 SK하이닉스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화학물질 누출사고와 관련해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18일 SK하이닉스 청주 3캠퍼스 정문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는 지난 1일에 이어 11일과 12일에도 화재 및 화학물질 누출사고가 발생했다"며 "불과 2주 사이 같은 사업장에서 화학사고가 3건이나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올해 들어 현재까지 SK하이닉스에서 발생한 화재와 화학물질 누출사고는 모두 5건에 달한다"며 "반도체 산업의 막대한 이윤 뒤에는 공정에 사용되는 수백 종의 유해화학물질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SK하이닉스 청주공장은 아파트 단지 등 주거밀집지역과 인접해 있어 화학물질이 누출될 경우 현장 노동자는 물론 지역 주민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연이은 화학사고에도 지역 주민들은 사고의 발생 원인과 경위, 사용된 위험물질 등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민의 알 권리와 안전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실효성 있는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사업장 내 위험요인과 사고 관련 정보를 시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12일 청주 SK하이닉스 4캠퍼스 M15X 공장 2층 가스룸에서 불소와 질소를 혼합하는 과정에서 불이 나 1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이 사고로 직원 8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진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1명은 발목에 1도 화상을 입었다.

지난 10일에는 노동자 2명이 유독 화학물질인 TMAH(수산화테트라메틸암모늄)에 누출 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한편,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민주노총 충북지역본부,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충북녹색당 등이 참여했다. / 전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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