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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6.21 15:41:48
  • 최종수정2026.06.21 15:41:48
[충북일보] 여름 휴가철과 각급 학교 방학이 되면 유난히 긴장하는기관이 있다. 혈액수급을 담당하는 혈액원이다. 계절적으로 여름철이 되면 헌혈량이 줄어 혈액 수급에 애를 먹는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치(5일분) 미만이면 '관심' 단계로 분류되며, 사흘분 미만이면 '주의', 이틀분 미만이면 '경계', 하루분 미만이면 '심각'으로 분류하고 있다. 비단 여름철만 혈액수급이 어려운 건 아니다. 명절 등 긴 연휴 기간이 끼면 일시적으로 헌혈량이 줄어 수급에 적잖은 차질을 빚는다. 특히 헌혈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방학기가 되면 헌혈자가 대폭 감소해 말그대로 수급에 피를 말리는 시간이 된다. 문제는 이러한 현실을 알고 있지만 헌혈 말고는 해결할 대안이 없다는 점이다. 그래서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해서는 연중 적정한 수준의 헌혈이 이뤄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것처럼 시기마다 계절마다 헌혈량이 들쭉날쭉해 안정적인 헌혈수급을 기대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헌혈참가 유도만이 혈액수급의 '보릿고개'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이다. 그러기 위해선 다양한 홍보전략이 필요하고, 시민들 또한 생명을 살리는 숭고한 일에 동참한다는 의식이 제고돼야 한다. 물론 이벤트성 홍보전략도 반드시 필요하다. 얼마전 열풍처럼 불었던 '두쫀쿠' 전략이 일시적이나마 혈액수급에 일조를 하지 않았던가. 때문에 시대변화와 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이벤트성 홍보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민할 필요가 있다. 뿐만아니라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근본적인 헌혈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전략을 다각도로 모색해야 한다. 특히 헌혈자에 대한 제도적 차원의 예우는 꼭 필요하다. 지난해 충북도의회에서 이상식 의원의 대표발의로 의결된 '충청북도 헌혈장려에 관한 조례 전부개정 조례안'이 그런면에서 자발적인 헌혈 유도와 함께 헌혈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시키는 토대가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헌혈자에 대한 효능감있는 다양한 예우방법을 찾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아울러 일시적인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붐 조성을 위한 캠페인도 적절한 시기에 임팩트 있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의미에서 18일 충북도청에서 열린 '2026년 충북도민 헌혈의날' 선포식을 겸한 헌혈릴레이 캠페인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올바른 방향설정이다. 이날 선포식에서는 헌혈 문화 확산에 앞장선 도민과 기관에 대한 도지사 표창과 함께 헌혈의 중요성을 홍보할 고등학생 서포터즈 '레드캠페이너' 발대식이 열렸다. 또한 오는 7월18일까지 이어지는 헌혈릴레이의 신호탄을 쏘았다.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이라는 뜻깊은 이번 행사에 충북일보도 역할을 맡았다. 본보는 앞으로 한달간 릴레이 헌혈캠페인에 참여하는 기관·단체를 주 2회 지면과 온라인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함으로써 이들을 격려하고, 자발적인 헌혈참여를 유도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헌혈의 중요성은 누구나 알지만 생명나눔의 숭고한 행렬에 참여하는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다. 이런 수급불균형의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선 담당기관인 혈액원의 노력으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민·관은 물론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헌혈의 혜택을 내가 받을 수 있다는 공감대를 갖고 적극적으로 헌혈행렬에 동참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법이다. 헌혈은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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