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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도 탄소중립 시대…황간면 11곳, 15억 규모 그린리모델링

  • 웹출고시간2026.06.15 15:18:22
  • 최종수정2026.06.15 15: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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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LH가 제작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홍보 이미지. 영동군 황간면은 이번 공모에 경로당 11곳이 선정돼 총 15억900만원 규모의 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 국토교통부 홈페이지
[충북일보] 여름이면 무덥고 겨울이면 냉기가 스며들던 농촌 경로당이 새롭게 바뀐다.

영동군 황간면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6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2.0 사업' 공모에 관내 경로당 11곳이 선정돼 총사업비 15억900만원을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준공 후 10년 이상 지난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을 높이고 기후변화 대응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되는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이다. 단순한 시설 개보수를 넘어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이 핵심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전국적으로 1천688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노후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성능 개선과 기후위기 적응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사용승인 후 10년 이상 경과한 공공건축물로, 경로당과 노인복지시설, 주민공동시설, 도서관, 사회복지시설 등이 포함된다.

황간면이 선정된 경로당 11곳에는 단열 보강과 고효율 창호 교체, 냉·난방 설비 개선 등 에너지 성능 향상 공사가 추진될 예정이다.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냉난방 효율을 높여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여가와 복지활동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최근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등 기후위기 영향이 커지면서 공공건축물의 에너지 효율과 기후 적응 능력 확보는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정부도 기존 단열·설비 개선 중심 사업에서 나아가 폭염 저감과 침수 대응, 친환경 에너지 활용 등 기후위기 대응 기능을 강화한 '그린리모델링 2.0' 사업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경로당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대표적인 소통 공간이지만 상당수가 노후화돼 냉난방 효율이 떨어지고 이용환경이 열악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여름철 폭염과 겨울철 한파에 취약해 시설 개선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황간면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대상 시설 현황조사와 사업계획 수립, 관계기관 협의 등을 진행하며 사업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그 결과 관내 경로당 11곳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국비를 확보해 지방재정 부담을 줄이면서도 주민 생활과 밀접한 복지시설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사업비의 최대 70%까지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어 재정 효율성도 높다.

이인수 황간면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의 중요한 소통과 여가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국도비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역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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