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6.3℃
  • 구름많음강릉 31.2℃
  • 서울 26.3℃
  • 구름많음충주 29.6℃
  • 흐림서산 24.4℃
  • 흐림청주 28.6℃
  • 구름많음대전 29.1℃
  • 구름많음추풍령 29.1℃
  • 구름많음대구 31.3℃
  • 구름많음울산 30.1℃
  • 맑음광주 30.4℃
  • 맑음부산 30.7℃
  • 구름많음고창 31.2℃
  • 흐림홍성(예) 26.3℃
  • 흐림제주 30.3℃
  • 흐림고산 27.9℃
  • 흐림강화 26.5℃
  • 구름많음제천 26.7℃
  • 구름많음보은 27.2℃
  • 흐림천안 25.8℃
  • 흐림보령 28.5℃
  • 구름많음부여 28.6℃
  • 흐림금산 29.1℃
  • 구름많음강진군 28.7℃
  • 구름많음경주시 31.9℃
  • 흐림거제 28.4℃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특별취재팀 방담>유권자 눈 가린 네거티브 없어져야

상호 비방전 몰두…정책·공약 검증 힘빠져
국정지지율 '바람' 지방 권력 여대야소 재편
교육감 선거 '정치적 중립' 의무 크게 흔들
수부도시 청주시장 선거 이슈 없이 '맹탕'
충주시장 선거 '세대교체' 열망 확인
'공정·정확' 방점 찍은 편집 노력 보람
인터뷰·쇼츠 영상 진솔한 후보 모습 보여줘

  • 웹출고시간2026.06.14 15:30:22
  • 최종수정2026.06.15 09:09:2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6.3지방선거를 마무리하면서 본보 기자들이 선거기간 취재 현장에서 느낀 점과 다양한 보도 뒷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마무리됐다. 본보는 지방선거 50일 전인 지난 4월 1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지방선거 특별취재팀(팀장 천영준·정치부 부국장)'을 운영했다. 특별취재팀은 충북지사 후보와 도내 11개 시·군 단체장 후보, 충북교육감 후보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며 후보별 정책·공약과 지역 현안 해법을 유권자들에게 상세히 전달했다. 특히 유권자들이 선거 보도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변화한 미디어 환경에 맞춰 유튜브 영상 콘텐츠도 제작했다. 선거가 네거티브 공방으로 흐르지 않도록 공약 검증과 판세 분석에 집중하며 정책선거 분위기 조성에 힘썼다. 특별취재팀은 활동을 마무리하며 방담(放談)을 통해 선거 보도의 성과와 한계, 취재 과정에서의 소회, 향후 과제 등을 짚어봤다.

△천영준=이번 지방선거는 4년 전 치러진 8회와 전혀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누르고 지방 권력을 '여소야대'에서 '야대여소'로 재편했다. 국민의힘도 충북 단체장 선거에서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높은 국정 지지율과 견고한 여당 지지세를 앞세운 민주당을 따라잡기에는 다소 역부족이었다. 선거 과정에선 여야 모두 아쉬운 점이 많았다. 당내 예선전부터 치열하게 전개되다 보니 후보 간 네거티브와 흑색선전이 난무했다. 이런 분위기는 본선 무대까지 이어져 정책이나 공약 검증보다 상호 비방전에 몰두하는 모습이 보였다. 선거 때마다 되풀이되는 이 같은 네거티브를 줄이기 위해 본보는 후보들이 정책, 공약 등으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고 보도하도록 노력하겠다.

△안혜주=충북교육감 선거는 '정치적 중립' 논란이 심화됐다고 할 수 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과 '정당의 교육감선거 관여행위 금지에 관한 운용기준'을 교묘히 비껴가는 방식으로 정치색을 드러내는 일이 빈번했다. 법령에 의해 정치활동이나 공직선거 관여가 금지된 단체가 지지선언을 하거나 지지선언을 할 수 없는 현직 교사의 실명이 당사자 동의 없이 지지선언 명단에 올랐고 지지선언이 재탕되는 일도 벌어졌다. 향후 선거 취재와 보도에 있어 지지선언을 기사화해야 하는지 편집국 차원에서 기준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각 후보가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 맞춰 SNS, 유튜브를 활용한 선거운동에도 돋보였다. 다만 김성근 후보는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유명한 장항준 감독과 합성한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본보 취재 이후 삭제하는 일이 있었다. 본보가 단독 보도한 장 감독과의 합성사진 논란은 지역 신문과 방송, 통신에서도 조명됐고 조회수 상승에도 영향을 줬다.

△김정하=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시의 수장을 뽑는 청주시장 선거는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결론은 '맥이 빠진 선거'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이번 선거는 큰 이슈나 후보별로 첨예하게 찬반을 다투던 내용도 없었다. 그야말로 '맹탕' 선거였다. 심지어 시민들을 대상으로 어떤 후보를 지지하는지 물어도 후보가 누군지 모르는 사태가 심심찮게 발견됐다. 청주시외버스터미널 매각 문제라든지 수도권 폐기물의 청주지역 유입 문제, 청주특례시 지정을 위한 방법론, 청주교도소 이전 해결방안 등 쟁점이 될 이슈는 셀 수 없이 많았다. 그럼에도 이번 선거가 시민들 사이에서 크게 회자되지 않았던 대목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과연 제대로 들었는가'에 대해 각 정당과 당선인, 후보들은 다시 한번 선거 과정을 복기해 봐야할 시점이다.

△성지연=이번 지방선거에서 본보가 처음 시도한 충북지사, 충북교육감, 청주시장 후보들의 유튜브 촬영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본사 기자들이 기획부터 촬영·편집까지 도맡아 분주하게 움직였다. 일정이 급박해 초반엔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진행에 속도가 붙으며 전문성을 갖춰갔다. 모든 과정이 처음이었음에도 유권자들에게 후보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공약 이상의 신선함을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다만 물리적 한계로 시·군 지역 후보들까지 폭넓게 담아내지 못한 아쉬움은 남는다. 이번 실험을 발판 삼아 다음에는 지역 민의를 더 촘촘히 담아내겠다.

△박소담=이번 선거에서도 금품 살포와 허위사실 유포 등 구태가 반복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4천191명이 수사 선상에 올랐으며 충북에서도 123명의 선거사범이 적발됐다. 경찰은 앞으로 4개월간 선거 사건 집중 수사 기간을 운영한다. 당선 여부와 관계없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만이 흩어진 민심을 수습하는 유일한 길이다. 법 앞에 성역 없는 수사가 이뤄질 때 비로소 선거 과정의 갈등도 매듭지어질 것이다. 불법행위가 근절되지 않는 한 성숙한 지방자치 정착은 요원하다. 차가운 법의 잣대가 이번 수사에서 어떤 결과를 도출할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은빈=선거 취재 현장에서 가장 눈에 띈 변화는 투표소를 찾는 유권자층이었다. 과거 선거에서는 중·장년층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느껴졌다면, 이번에는 젊은 유권자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투표소를 찾는 청년층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부모와 함께 온 어린이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지방선거가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은 선거라는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지역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인 만큼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투표소 풍경이 달라진 만큼 지역 정치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제는 공약을 실천으로 옮길 차례다. 당선인들의 약속이 지역 발전으로 이어지는지 꾸준히 살펴보겠다.

△이민우=6·3지방선거라는 거대한 레이스를 마무리하며 편집기자들의 가장 큰 과제는 '공정성'과 '정확함'이었다. 편집 마감 시간인 밤 12시까지 승패가 정해질 수 없는 지역들이 있는 만큼 기사 크기, 사진 위치, 심지어 헤드라인 어조까지 정확한 선거 결과를 알려주기 위해 고민을 거듭했고 독자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아야 하는 1면 레이아웃과 인포그래픽을 짜느라 머리를 쥐어뜯었다. 특히 선거일 익일 200명에 달하는 충북 당선인들을 편집하며 이름·사진·정당이 틀리지 않도록 확인에 확인을 거치고 제대로 된 신문이 인쇄됐을 땐 열심히 고민해 뽑아낸 헤드라인과 지면이 본보의 기록으로 남는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

△조혜진=충북지사·충북교육감·청주시장 후보의 인터뷰와 쇼츠 영상 편집을 담당했다. 편집 과정에서 정형화된 보도로는 닿기 어려운 후보자들의 진솔한 면모를 발견했고, 그것을 가장 직관적인 형태로 독자에게 전하는 데 집중했다. 치열한 레이스 속 생생한 목소리를 기록하고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꼈다. 반면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높지 않았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다음에는 더 많은 시민에게 그 목소리가 닿기를 바란다.

△윤호노=충주지역 선거를 현장에서 취재하며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정책 경쟁과 세대교체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았다는 것이다. 여야 후보들은 관광, 기업 유치, 정주여건 개선, 청년 정책 등을 앞세우며 충주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고, 시민들도 단순한 정당보다 후보의 역량과 실현 가능성에 관심을 보였다. 반면 정책 검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못했고, 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도 적지 않았다. 또 청년층의 정치 참여 확대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실제 선거 과정에서 청년 유권자와 소통하는 모습은 다소 부족했다고 느꼈다.

△주진석=괴산군 투표율은 74.7%로 도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괴산지역 유권자들이 각자의 판단에 따라 선거를 통해 지역 현안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확대된 점은 지방자치 발전에 긍정적인 평가로 남는다. 하지만 정책 경쟁보다는 경선과정과 본선에서 후보 간 갈등과 공방이 부각되고 확인되지 않은 과도한 의혹 제기와 비방이 이어진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는다. 지역 일꾼을 뽑는 지방의원 선거에서는 후보 개인의 공약과 자질을 충분히 따지기 어려운 구조 탓에 정당만이 사실상 주요 판단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김금란=민주당 조상호 후보와 국민의힘 최민호 후보가 격돌한 세종시장 선거는 진보 텃밭에서의 두 번째 기적(?)을 기대하는 민심도 작용했으나 싱겁게 끝났다. 조 후보가 선거기간 여론조사에서 쭉 1위를 유지했으며, 더구나 최 후보와의 격차가 부동층보다 더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선거 끝났다"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강미애 후보와 임전수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했다. 민주진보 성향의 후보 3명(안광식, 원성수, 임전수)이 난립하면서 중도 성향의 강미애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예측이 결과론적으로 맞았다. 당선 유력 후보인 임전수 후보의 낙선에 대해 일각에서는 최교진 교육부 장관의 책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최 장관이 '선거사무소 참석', 'SNS 좋아요' 등 임 후보의 지지를 드러내면서 오히려 반감을 불렀다는 후문이다.

/ 정리=안혜주기자
이 기사에 대해 좀 더 자세히...

관련어 선택

관련기사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