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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방한객 소비 역대 최대… 청주공항 날개 달고 '충북 관광' 영토 넓힌다

4월 글로벌 한류 소비액 1조3천억 원 넘어
충북 관광업계 일본·중국 중심 노선 확대 발판
숙박 등 핵심 인프라 태부족… 광객 수도권 유출 막아야

  • 웹출고시간2026.06.09 16:57:03
  • 최종수정2026.06.09 17: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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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이 일본과 중국 중심 국제노선 확대를 통한 충북 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청주국제공항 대합실.

ⓒ 김용수기자
[충북일보] 올해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의 지출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한 충북 지역의 외국인 인바운드 유치 전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 방한객의 '글로벌 한류 소비액'은 1조3천억 원을 넘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BTS가 정규 5집 '아리랑'으로 복귀한 3월 처음으로 1조 원대를 돌파한 데 이어, 경기 고양에서 월드투어가 본격화된 4월에 재차 최대치를 경신했다.

업종별 소비 비중은 쇼핑(38.4%)이 가장 높았고, 뷰티웰니스(22.0%), 패션(14.0%), 라이프스타일푸드(12.2%), 한식(10.2%) 순이었다. 방한객들의 주요 체험 키워드도 공연관람·덕질·엔터테인먼트사 방문 등 K-컬처와 밀접하게 연관됐다.

이처럼 전국적인 K-관광 호황 속에 충북 관광업계도 청주국제공항의 일본·중국 중심 노선 확대를 발판 삼아 외래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은 외국인 편의 제고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한창이다.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은 이달 중 예약택시 전용 승강장을 신설하고, 8월에는 종합안내카운터를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텍스리펀(Tax Refund) 기기와 선불 교통카드 발급기 설치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문화재단 관광사업본부도 청주공항 노선과 연계한 인바운드 프로그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단은 현재 외국인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 사업과 청주국제공항 여행사 인바운드 인센티브 사업을 전개 중이다.

공항 인센티브 사업은 충북문화재단·충청북도·한국공항공사(KAC) 3자 업무협약의 후속으로, 청주공항 국제선을 통해 외국인 단체를 유치한 여행사에 버스 임차비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공항을 벗어난 충청권 광역 연계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청주국제공항을 출발해 오송역 KTX, 공주, 부여를 잇는 총 88km의 충청권 순환버스 노선을 운영 중으로, 올해 6월 기준 누적 이용객 7천556명을 달성했다.

트립닷컴 일본(OTA)과 연계한 초광역 광고 기획전을 통해 충청도 관광 상품 1천556건을 판매하는 성과도 거뒀다.

방한객 소비에서 쇼핑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충북 내 로컬 소비 연결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재단이 운영하는 C-스퀘어에는 올해 5월까지 방문객 2만531명이 다녀갔으며, 지역 관광패스인 'C-패스' 가맹점 수도 23% 늘었다.

최근 에어로케이항공 주최로 열린 '청주~하네다 취항 기념 간담회'에서는 인바운드 창출을 위한 인플루언서(KOL) 팸투어와 항공권·충북 숙박을 결합한 공동 프로모션 추진이 논의됐다.

중장기적으로는 2027년 세계청년대회(WYD)와 충청 유니버시아드 등 메가 이벤트와 연계한 직항·전세기 유치, 동남아 시장을 겨냥한 대형 이벤트 한정 무비자 입국 제도 도입도 검토 중이다.

다만 이 같은 노력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려면 지역 내 수용 기반부터 갖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경수 충북도관광협회 회장은 "충북으로의 유입 수요가 확대되는 긍정적인 상황이지만, 이들을 수용할 숙박시설 등 핵심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치명적인 한계가 있다"며 "결국 관광객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 체류형 숙박 인프라 확충 등 지자체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성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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