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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6.09 20:00:01
  • 최종수정2026.06.10 18:24:08
[충북일보] '실용주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이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실력있는 인재를 배치해 성과를 내는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라는 의지가 담겨있다. 1970년대 말 중국의 개혁과 개방을 주장하던 덩샤오핑이 펼친 경제 정책 '흑묘백묘'(黑猫白描)와도 같은 개념이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고양이는 쥐만 잘 잡으면 되듯이,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상관없이 중국 인민을 잘살게 하면 그것이 제일이라는 정책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년을 맞아 청와대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2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내정한 배경에 대해 "정치인 출신이 아닌 한 후보자를 지명하면서 정치적 무게감이 덜해 고민이 있었지만 '일할 사람'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부합하는 인물이라는 얘기다.

곧 있으면 이재명 정부 2기 내각이 꾸려진다. 이르면 이 대통령이 유렵순방을 마치고 돌아오는 이달 마지막 주쯤 단행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바라건대 이재명 정부 2기 내각에는 충북인사가 반드시 포함되기를 소망한다. 이 대통령의 1기 내각에는 불행하게도 충북인사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정부부처 장관이나 대통령 직속 장관급 기관장 또는 청와대 참모진에도 충북인사는 없었다. 지역민들은 무척 실망스러웠다. 정부와 청와대 사이에서 지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하는 가교역할을 할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불안하고 서운한 마음이 생긴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 충북유권자를 상대로 김혜경 여사의 고향이 충주라는 점을 부각하며 '충북의 사위'라는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것도 서운함이 배가된 지점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장관급에 해당하는 2기 지방시대위원장에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유력하게 거론된다는 점이다. 이 전 지사는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6·3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끈 '선거의 달인'이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는 "이 전 지사를 이재명 정부 2기 지방시대위원장으로 추천하는 당내 인사들이 많다"며 "당 기여도와 지방, 중앙 정치경험 등을 복합적으로 계산해 봐도 이 전 지사만한 인물을 찾아보기 힘들다"고 입을 모았다. 이 전 지사는 이 대통령의 실용주의 국정철학과도 걸 맞는 인물이다. 그는 관선시절 강원도 영월군수를 비롯해 22·28~30대 충주시장, 33~35대 충북지사, 2선 국회의원 등 기초단체부터 중앙정치까지 다양한 경험을 한 인물이다. 충북지사 시절 전국 최초로 지역민 주도의 청주·청원 행정구역 통합을 성사시킨 인물이기도 하다. 충북지사 3선 연임 제한으로 퇴임 후에도 대한민국 헌정회에서 헌법개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양원제 개헌에 힘썼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약하면서 당의 지지율을 높이며 광역 시도지사 16곳 중 12곳을 차지하는 공을 세웠다. 이 전 지사의 활약은 고향인 충청지역에서 더욱 빛났다. 국민의힘 일색이던 충청권 공략을 위해 충북지사 시절 추진한 '강호축' 고속철도망 건설 완성과 충북·대전·충남·세종 공동 개최 '2027세계유니버시아드' 당 차원 지원 등을 공통 공약으로 제시하며 전세를 역전시켜 충청권 4개 자치단체장을 모두 민주당이 가져가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이 전 지사의 풍부한 정치·행정 경험은 실용주의와 유능함을 표방하는 이재명 정부의 지방시대위원회와도 맞아 떨어진다. 혹자는 79세 고령을 걱정하는 이들도 있다. 그러나 이는 이 전 지사를 잘 몰라서 하는 얘기다. 그와 함께 일을 해본 사람들은 그를 '에너자이저'(energizer·활력을 주는 사람)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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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희, "100만 청주, 몇 사람이 아닌 청주시민이 함께 그려야"

[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