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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콘센트·새까만 냄비가 말해준 화재의 순간, 영동소방서 이색 전시 호응

실제 화재현장 탄화물·진압 사진 전시…군민들 "불조심이 가장 큰 예방"

  • 웹출고시간2026.06.04 13:08:35
  • 최종수정2026.06.04 13:08:3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26일 영동희망복지박람회에서 열린 영동소방서 '불의 흔적 전시회'에서 어린이들이 실제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탄화물과 화재 진압 사진을 살펴보며 화재의 위험성과 예방 수칙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영동소방서
[충북일보] 검게 탄 콘센트와 새까맣게 그을린 냄비, 화재 진압 당시의 긴박한 현장 사진들이 전시장 한쪽을 채웠다. 설명보다 강한 것은 실제 흔적이었다.

영동소방서가 봄철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운영한 '불의 흔적 전시회'가 군민들의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화재 통계나 홍보 문구 대신 실제 화재 현장에서 수거한 탄화물과 진압 사진을 활용해 화재의 위험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영동소방서는 최근 영동군민의 날 행사와 어린이날 행사, 영동희망복지박람회, 영동역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전시를 이어왔다.

전시장에는 전기 합선으로 불에 탄 콘센트와 과열로 검게 변한 음식물 조리용 냄비, 실제 화재 현장 사진 등이 전시됐다. 관람객들은 생활 속 작은 부주의가 얼마나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며 전시물을 둘러봤다.

특히 어린이와 학부모, 고령층 주민들이 발길을 멈추고 전시물을 살펴보며 화재 원인과 예방법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이 이어졌다.

소방서는 전시와 함께 전기화재 예방 수칙과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필요성,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 요령 등을 안내하며 생활밀착형 안전교육도 병행했다.

최근 발생하는 화재 상당수가 전기제품 과열이나 부주의에 의해 발생하는 만큼 실제 사례를 활용한 체험형 홍보가 예방 효과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이도형 영동소방서장은 "화재는 대부분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된다"며 "실제 화재의 흔적을 통해 군민들이 위험성을 체감하고 생활 속 안전수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동소방서는 앞으로도 실제 화재 사례를 활용한 현장 중심 예방 홍보를 확대해 군민들의 화재 예방 의식 향상에 나설 계획이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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