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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따낸 영동전통시장, 6월 한 달 축제로 '들썩'

고유가지원금 지급 맞춰 야시장·토요장터 총출동…와인축제 관광객까지 흡수

  • 웹출고시간2026.06.04 12:55:42
  • 최종수정2026.06.04 12:55:41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영동전통시장 토요장터를 찾은 주민들이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영동군은 6월 한 달간 토요장터와 불금야시장, 체험행사 등을 연계해 전통시장 활성화에 나선다.

ⓒ 영동군
[충북일보] 이제 전통시장은 장만 보는 곳이 아니다. 영동군이 6월 한 달 동안 영동전통시장을 문화와 관광이 어우러진 축제 공간으로 바꾼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지급에 맞춰 야시장과 토요장터, 가족 체험행사 등을 잇달아 열어 지역 소비를 끌어올리고, 대한민국 와인축제와 연계해 관광객까지 시장으로 유입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영동군은 중소벤처기업부 공모로 선정된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을 본격 추진하면서 6월 한 달 동안 영동전통시장 다목적광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집중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이어지는 상설 행사다.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는 '불금야시장'에서는 무대 경품행사와 반값 경매, 프리마켓, 먹거리장터가 열린다. 특히 시장 정육점에서 고기를 구입하면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도록 불판을 대여해 주는 '야장 고깃집'도 운영돼 전통시장만의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토요장터'가 펼쳐진다. 프리마켓과 먹거리장터를 비롯해 동아리 공연, 체험부스, 인생네컷 포토존이 마련되며 무대 경품행사와 반값 경매, 묵밥·짜장면 할인데이 등 다양한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된다.

영동군 경제정책팀 담당자는 "고유가 피해지원금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전통시장 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문화·관광 콘텐츠를 집중 배치했다"며 "행사를 통해 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소비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는 영동전통시장 다목적광장에서 '포레스트영동-영동에 나들이 갈來' 행사가 열린다.

행사장에는 게임기와 인형뽑기, 나무놀이터, 체험 프로그램, 플리마켓 등이 상시 운영되며 어린이 인형극과 마술공연, K-팝 댄스공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다채로운 공연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같은 기간 영동천 하상주차장 일원에서는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개최된다. 군은 와인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자연스럽게 전통시장까지 발길을 옮길 수 있도록 행사 연계와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영동전통시장이 올해 초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본격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영동전통시장은 전국 127개 시장이 경쟁한 공모에서 최종 선정돼 2027년까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10억원을 지원받는다.

군은 '국악과 과일이 빚어내는 풍류와 미식의 문화장터'를 비전으로 내걸고 영동풍류페스타 정례화, 국악·과일 테마 거리 조성, 포도·곶감·와인 등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먹거리 개발, 디지털 홍보 강화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에는 시장 내 40여 개 점포가 자체 할인행사에도 참여한다. 장보기와 먹거리, 공연과 체험이 한 공간에서 어우러지는 새로운 모습의 전통시장이 6월 한 달 동안 영동군민과 관광객을 맞이할 전망이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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