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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근, 단양 보수 텃밭 지키며 압승 재선

현역 프리미엄·군정 연속성 부각, 김광직의 변화론 넘지 못했다
개발 성과 기대감·안정론 승리, '완성의 시간' 군민 선택 받아

  • 웹출고시간2026.06.04 16:50:36
  • 최종수정2026.06.04 16:50:36
[충북일보] 국민의힘 김문근 후보가 6.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광직 후보를 큰 표 차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했다.

단양군 역사상 보수정당 계열 군정의 연속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선거로 평가된다.

이번 선거는 현직 프리미엄을 앞세운 김문근 후보와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김광직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진행됐다.

선거 초반부터 정치권에서는 김문근 후보의 재선 가능성을 높게 점쳤으나 민주당이 정권 교체 이후 지방 권력 확대를 시도하며 접전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문근 후보 승리의 가장 큰 배경은 군정 연속성에 대한 군민들의 기대감으로 분석된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충청권 최초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 지역활성화 투자펀드 선정, 관광 기반 시설 확충 등 굵직한 사업 성과를 내세우며 "이제는 완성의 시간"을 강조했다.

이미 추진 중인 사업들이 본궤도에 오른 상황에서 군민들이 새로운 실험보다는 안정적인 마무리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특히 단양군은 역대 민선 군수 대부분이 보수정당 소속이었을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김문근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오영탁 후보를 꺾으며 조직력을 입증했고 본선에서도 당 조직과 현직 군수 프리미엄을 효과적으로 활용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사실상 국민의힘 경선이 본선이라는 분석까지 나왔을 정도였다.

반면 김광직 후보는 단양형 기본소득, 햇빛연금, 국제복합관광특구 조성 등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변화를 호소했다.

그러나 일부 공약의 재원 조달과 실현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졌다. TV토론에서도 태양광 발전사업과 공약 현실성 문제가 주요 공방으로 등장했다.

김 후보는 김문근 군정의 공약 이행 부족을 공격했으나 군민들에게 강한 대안 세력으로 자리 잡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선거 기간 내내 김문근 후보 개인을 둘러싼 특별한 악재나 논란이 크지 않았던 점도 재선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현직 단체장 선거에서는 시정·군정에 대한 불만이나 후보 리스크가 승패를 좌우하는 경우가 많으나 김 후보는 비교적 안정적인 군정 운영 이미지를 유지했다.

결국 이번 단양군수 선거는 변화보다 안정, 미래 구상보다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완성을 선택한 선거였다.

김광직 후보가 제시한 변화론이 일정 부분 관심을 모았으나 군민들은 검증된 행정 경험과 사업 연속성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김문근 군수는 재선 성공을 발판으로 민선 9기 군정에서 자신이 약속한 '완성과 성과'를 실제 결과로 증명해야 하는 새로운 과제를 안게 됐다.

특별취재팀 / 이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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