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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의회 대거 '물갈이' 반복…현역 도의원 8명 생환

  • 웹출고시간2026.06.04 10:54:22
  • 최종수정2026.06.04 10:54:22
[충북일보] 6·3 지방선거에서도 현역 충북도의원이 평균 3분의 2 이상 물갈이 되는 현상이 반복됐다.

체급을 올리거나 불출마 등으로 선거에 나서지 못한 도의원을 고려해도 생환율은 극히 낮은 편이다.

4일 충북도의회에 따르면 12대 도의원 35명 중 21명이 의원직 사수를 위해 이번 지선에 출마했다.

더불어민주당 4명, 국민의힘 14명이다. 나머지 17명은 기초단체장에 도전하거나 개인 사정을 이유로 지역구 선거에 불출마했다.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현역도 있다.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충북도의회 신청사.

ⓒ 충북도의회
개표 결과 18명 중 8명의 도의원만 살아 돌아왔다. 청주가 지역구인 이상식 의원과 황영호 의원이다.

충주 김종필 의원과 조성태 의원, 제천 김꽃임 의원, 증평 박병천 의원, 괴산 이태훈 의원도 당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비례대표인 박진희 의원은 청주 지역구에 도전해 재입성에 성공했다. 민주당 3명, 국민의힘 5명이다.

이들 가운데 이상식 의원은 3선 고지를 밟는데 성공했고 나머지 현역들은 재선 도의원이 됐다.

국회에서 광역의원 정수 조정으로 4년 전 35명보다 지역구 2명, 비례대표 1명이 늘었지만 앞선 세 차례 선거와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평균 3분의 2 이상의 도의원이 바뀐 셈이다. 12대 도의원 선거에선 국민의힘이 지역구를 대부분 싹쓸이하며 비례를 포함해 전체 35석 중 27석을 차지했다.

11대 도의원 선거에선 민주당이 압승하며 전체 32석 중 28석을 석권했다. 당시 자유한국당은 현직 11명이 지선에 출마했으나 2명만 생환했다. 당선된 도의원 중 민주당 소속을 포함해 10대 도의원 수는 8명에 불과했다.

9대 충북도의원 가운데 고지 사수에 성공해 10대 도의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직은 9명이다.

최근 광역의원 선거는 여당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방선거가 대선이 치러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열리면서 정권을 잡은 여당의 승리가 되풀이되고 있는 것이다.

7회 지선이 대선이 끝난 뒤 1년여 만에, 8회가 3개월 후 열려 정권의 '컨벤션 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가오는 6·3 지방선거도 대선이 끝난 뒤 1년 만에 치러졌다.

이 같은 영향으로 민주당은 충북도의회 '여대야소' 재편에 성공했다. 지역구 도의원 33명 중 민주당 29명, 국민의힘 4명이다.

비례대표를 포함하면 민주당 의석수는 27석으로 13대 도의회를 장악하게 됐다. 지난 4년 소수당 설움을 씻어날 전망이다.

지역 정가의 한 인사는 "충북도의원은 기초의원과 달리 생환율이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며 "대선이 끝난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선거가 치러진데다 높은 국정 지지율과 여당의 지지세가 견고해 민주당이 압승을 거뒀다"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 천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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