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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넘게 기다린 귀향'...충주시, 6·25 전사자 유가족 DNA 채취 나서

미수습 전사자 12만여 명, 친·외가 8촌 이내 유가족 무료 검사 지원

  • 웹출고시간2026.06.04 13:29:26
  • 최종수정2026.06.04 13:29:26
[충북일보] 충주시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6·25전쟁 전사자들의 신원 확인과 유해 귀환을 돕기 위해 유가족 DNA 시료 채취 지원에 나섰다.

시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추진하는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의 일환으로,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의 유가족을 대상으로 유전자 시료 채취를 진행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은 전쟁터에 남겨진 호국영웅들의 유해를 발굴하고 유전자 분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한 뒤 유가족에게 인도하는 국가 차원의 보훈사업이다.

지난 2000년부터 발굴과 감식 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달 말 현재까지도 약 12만 명의 전사자가 미수습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시는 전사자의 친가와 외가를 포함한 8촌 이내 유가족을 대상으로 DNA 시료 채취를 지원하며, 신원 확인 작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검사는 혈액 또는 구강 상피세포(타액)를 채취해 발굴된 유해의 유전자 정보와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검사 과정은 간단하며 비용은 전액 무료다.

참여를 희망하는 유가족은 전사자 제적등본, 유족증, 전사통지서 등 유가족임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 가운데 한 가지를 지참해 충주시보건소를 방문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온 유가족들에게는 가족을 다시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유전자 대조가 어려워지는 만큼 많은 유가족들이 사업에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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