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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6.03 16:55:35
  • 최종수정2026.06.03 16:55:35

장대성

청주시 상당보건소 건강증진과 지역보건팀장

"할머니 있으면 마음이 좋아. 세상에 나 같은 거 걱정해 주는 사람 하나 있다는 게..." 드라마 '나의 아저씨' 속 지안의 이 나지막한 고백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우리 사회에서 '돌봄'은 당연히 가족의 몫이었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말조차 가족의 헌신을 전제로 한 안타까운 한탄이었을 뿐, 돌봄의 주체는 언제나 집안 내부에 있었다. 그러나 지안이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시지 못해 쇼핑카트에 태워 밤거리를 달리는 모습은, 오늘날 가족 중심 돌봄이 마주한 비극적 단면을 보여준다.

현재 우리가 마주한 초고령사회는 과거의 경험치로 해석되지 않는다.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가 보편화됐고, 가족 한 명에게만 돌봄의 모든 무게를 맡기기엔 그 삶의 무게가 너무나 버겁다. 이제 돌봄은 한 개인의 눈물겨운 효심에 기대는 사적 영역이 아닌, 국가와 지역사회가 함께 설계하고 짊어져야 할 공적 영역으로 진입한 것이다.

통합돌봄의 지향점은 어르신이 평생의 추억이 깃든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내게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의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중 사고나 질병, 재가 복귀 등으로 인해 집중적인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다. 특히 퇴원 후 자택으로 돌아왔을 때 독립적인 생활이 어렵거나, 장기요양 등급을 대기 중인 고위험군 어르신들이 최우선 지원 대상이 된다.

통합돌봄의 목표 달성은 어느 한 기관의 노력만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 질병을 관리하는 '보건'과 삶의 질을 뒷받침하는 '복지'가 하나의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청주시 보건소는 보건의료 전문가를 투입해 다양한 사업들을 복지 자원과 촘촘하게 연계하고 있다.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통해 간호사가 가정을 방문해 만성질환을 살피고, 방문구강관리 사업으로 의치 관리와 구강 운동을 실시하며 치매관리와 정신건강관리를 통해 정신적·신체적 기능 회복을 돕는다.

여기에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댁을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가 한 팀이 되어 찾아가는 재택의료센터 진료서비스는 어르신에게 꼭 필요한 의료 혜택을 제공한다. 장기요양 재가급여,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등이 통합적으로 제공돼야 하며, 이는 민간 돌봄 자원과 실시간으로 공유돼야 한다. 의료적 처치와 함께 식사 지원, 주거 환경 개선이 동시에 투입될 때 비로소 어르신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보호막'이 완성된다.

이러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내 '통합돌봄 창구'를 방문 신청하면 된다. 신청이 접수되면 어르신의 상황을 복합적으로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개인별 맞춤형 돌봄 계획을 수립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절차와 체계보다 대상자가 자신의 삶의 주도권을 잃지 않도록 돕는 것이다. 무조건 시설 입소가 아닌, 익숙한 골목길이 있는 내 집에서 전문적인 보건·의료·복지서비스를 받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향하는 진정한 돌봄의 목적지다. 촘촘하게 짜인 자원 연계망은 어르신들이 존엄한 삶을 유지하게 만드는 가장 튼튼한 안전장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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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더불어민주당 이연희(청주 흥덕) 의원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가 CES 2026에서 HBM4 16단을 공개하면서 차세대 AI 메모리 경쟁력도 분명히 보여줬다고 판단했다. 이런 흐름과 반도체 슈퍼사이클 전망을 종합할 때 청주시가 앞으로 4년 동안 최소 1조원 수준의 법인지방소득세를 확보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이 막대한 재원이 일시적으로 들어왔다가 일회성 사업이나 보여주기식 사업으로 흩어지면 청주의 미래를 바꾸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 의원은 행정 몇 사람이 아니라 청주시민이 함께 그리는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활용방안을 찾자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1조원 세수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청주의 미래를 누가 어떤 원칙으로 결정할 것인가의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공론화위원회'가 6·3지방선거 민주당 주요공약으로 다뤄지는 것인가. "이번 공론화 제안은 청주에 들어올 수 있는 큰 재정을 미래의 청주를 위해, 청주답게, 또 시민답게 쓰자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공약화 여부는 결국 청주시장 후보자의 의지와 판단이 중요하다. 지방선거 공약은 지역의 미래 비전과 행정 철학이 담겨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토론회에 시장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