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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면 수확량 뚝"…영동군, 벼 먹노린재 적기 방제 총력

충북서 대량 발생했던 대표 벼 해충…수도작 농가 2천100호에 방제약 공급

  • 웹출고시간2026.06.03 15:15:58
  • 최종수정2026.06.03 15:15:57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가 벼 포장에서 먹노린재 발생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충북일보]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벼 수확량을 떨어뜨리는 먹노린재 방제에 비상이 걸렸다.

영동군농업기술센터는 벼 먹노린재와 나방류 해충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수도작 농가를 대상으로 방제약을 공급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공급 규모는 수도작 농가 2천100여 호를 대상으로 한 4천970병, 1천7㏊ 분량이다. 농업기술센터는 농가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항공방제가 가능한 전용 약제를 선정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사업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영동군의 벼 재배 규모는 지난해 기준 2천78농가, 803.39㏊다. 지역별로는 용산면이 180.16㏊로 가장 넓고 황간면 134.39㏊, 매곡면 112.57㏊, 심천면 110.56㏊ 순이다. 산과 인접한 농경지가 많은 지역 특성상 병해충 예찰과 적기 방제가 풍년 농사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먹노린재는 벼의 잎과 줄기 아랫부분의 즙을 빨아먹는 대표적인 해충이다. 생육 장애와 백화현상을 일으키고 심할 경우 수확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 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먹노린재는 충북 농가에 익숙한 해충이다. 국내에서는 1971년 처음 보고됐으며, 1997년 충북 옥천 등 산간지역에서 대량 발생해 문제가 된 이후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됐다. 주로 낙엽이나 잡초 속에서 성충 상태로 겨울을 난 뒤 6월 초 논으로 이동해 벼를 가해하기 때문에 초기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산과 인접한 논은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다. 농업기술센터는 논둑 가장자리와 보식용 모를 우선 점검하고 먹노린재가 발견되면 즉시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먹노린재는 작은 충격이나 소리에도 줄기 속이나 물속으로 숨어버리는 특성이 있어 방제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활동이 활발한 아침 시간이나 해 질 무렵 약제를 충분히 살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약제 공급과 함께 방제 요령이 담긴 안내 리플릿을 배부하고 있으며, 벼 예찰포와 관찰포를 운영해 병해충 발생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다.

이정서 영동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먹노린재는 논에 유입되는 초기 단계에서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모내기 직후부터 논을 수시로 살피고 적기에 방제해 풍년 농사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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