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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6.02 18:36:01
  • 최종수정2026.06.02 18:34:13
[충북일보] 오늘은 6·3 지방선거일이다. 앞으로 4년 충북을 이끌 191명의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지방의원이 새로 뽑힌다. 그런데 막바지까지 진흙탕 싸움을 벌인 곳이 많다. 광역단체장 선거부터 시·군 단체장 선거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선거판이 그저 상대방을 무너뜨리기 위한 사법 전쟁터였다.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후보들이 네거티브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아주 분명하다. 표심을 흔드는 데 제일 빠르고 효과적이라는 오해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 유권자는 예전과 다르다. 후보의 네거티브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 스스로 재보고 판단한다. 유권자를 기만하는 행위로 판단되면 즉각 배척한다. 충북의 유권자는 지금 지역경제를 살려낼 후보 선택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인구 소멸과 기후변화, 지역 현안에 어떤 대안을 가졌는지 살폈다. 고소·고발전의 가장 큰 폐해는 선거가 끝난 이후 나타난다. 선거 과정에서 쌓인 감정의 골은 깊다. 사법 리스크는 당선자의 행정 동력을 단숨에 마비시킨다. 선거 결과가 나온 뒤에도 수사기관과 법정을 오가느라 지역 행정이 공백 상태에 빠질 수 있다. 심하면 재보궐 선거를 치러야 한다. 유권자가 이런 불행한 사태를 막아야 한다. 갈기갈기 찢긴 지역 민심을 치유하고 통합할 후보가 누군지 선택해야 한다. 공은 유권자에게 넘어왔다. 심판할 수 있는 유일한 주체는 유권자뿐이다. 현안은 당선자의 정책과 비전으로 풀려간다. 오늘의 선택은 내 삶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과정이다. 꿈과 희망은 누가 대신 가져다주지 않는다. 스스로 만들어가야 한다.

충북에는 상대적으로 많은 부동층이 있다. 마지막 결심 앞에 고민하고 있다. 부동층이 역대 어느 지방선거 때보다 많다. 막판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 많은 여론조사에서 정치 무관심을 동반한 부동층이 대략 30~40%로 나온다. 부동층이 많다는 건 정치 혐오증을 동반한 무당층이 많다는 얘기다. 극단적인 정쟁의 결과다. 그래도 주권은 행사해야 한다. 내 권리를 포기해선 안 된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선거 참여는 민주주의 건강성을 지키는 일이다. 우선 투표에 참여할 결심부터 하면 된다. 선거 결과는 충북의 미래를 여는 열쇠다. 우리는 충북의 유권자가 학연, 혈연, 지연, 정파에 함몰되지 않길 바란다. 대신 지역 소멸 위기 앞에 충북의 꿈을 실현할 후보가 과연 누구인지를 골라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 누구의 공약이 더 실현 가능한지 가늠해야 한다. 정책과 비전 중심의 선택을 해야 한다. 마지막까지 공약과 정치·행정 능력을 들여다봐야 한다. 충북 정치의 구조적 변화와 질적 고양을 담아내는 선택이 뭔지 생각해야 한다. 충북은 중앙정치로부터 더 강한 독립성을 회복해야 한다. 고답적·폐쇄적 정치문화는 정치만 후퇴시킨 게 아니다. 모든 영역의 혁신과 발전을 가로막아 왔다. 이번 선거에서 그 벽을 허물어야 한다. 충북은 새 도약을 꿈꿔야 한다.

그동안 수많은 정치꾼들이 그들만의 리그에서 권력을 누렸다. 유권자들의 정치 혐오와 무관심이 부른 악순환이다. 다시는 이런 비극이 일어나선 안 된다. 나쁜 정치는 유권자가 투표로 바꿔야 한다. 물론 투표 참여 여부를 강제할 수는 없다. 하지만 유권자의 선거 외면은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냉철한 유권자의 선거혁명을 기대한다. 오늘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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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취임 100일을 맞은 이상식 충북도의회 의장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했다"며 "도민들이 의회에 바라는 게 무엇인지, 의회를 어떻게 잘 이끌어갈지 깊이 고민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도민 행복이라는 하나의 지향점을 향해 지역 사회와 발걸음을 맞추는 의회가 돼 도민 삶 속으로 더 깊이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의장과 일문일답. ◇ 취임 100일 소감은. "13대 충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지 100일이 지났다. 보람과 성찰이 함께한 시간이었다. 여야 간 원 구성을 큰 잡음 없이 마무리하고 주요 현안마다 의견을 폭넓게 모아 조율하며 의회가 도민을 위한 일에 한목소리를 낼 수 있었다. 반면 고물가와 경기 침체 속에서 의회의 노력이 도민이 체감하는 속도에 미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남은 임기 동안 이런 아쉬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임기를 마치는 날 '미처 다하지 못한 일'보다 '도민과 함께 이루어낸 성과'가 먼저 떠오르는 의회가 되도록 늘 처음의 마음으로 성실히 달리겠다." ◇ 13대 충북도의회 출범 후 변화된 모습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