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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전기불꽃 막는다"…영동 취약가구에 아크차단기 설치

영동소방서·전기안전공사 합동 점검…고령자·거동불편자 거주 주택 4곳 대상

  • 웹출고시간2026.06.02 13:25:24
  • 최종수정2026.06.02 13:25:24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영동소방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영동·옥천지사 관계자들이 영동군 내 주거취약시설을 찾아 전기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아크차단기를 설치하고 있다.

[충북일보] "멀쩡해 보였는데 갑자기 불이 났다."

전기화재 현장에서 흔히 들리는 말이다. 겉으로는 이상이 없어 보여도 노후 배선이나 전기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작은 불꽃, 이른바 '아크(Arc)'가 화재의 시작점이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영동소방서와 한국전기안전공사 영동·옥천지사가 전기화재 위험에 노출된 주거취약계층 보호에 나섰다.

영동소방서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영동·옥천지사와 함께 영동군 내 주거취약시설 4곳을 대상으로 안전점검과 아크차단기 설치를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5월 27일 양 기관이 체결한 '아크(Arc)는 차단, 안전은 연결' 업무협약의 첫 후속 조치다. 고령자와 거동불편자 등이 거주하는 주택 가운데 전기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을 우선 선정해 안전 사각지대를 줄이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 관계자들은 직접 현장을 찾아 주택용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노후 전선과 전기설비 상태를 확인했다. 이어 전기적 이상으로 발생하는 아크를 감지해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하는 아크차단기를 설치했다.

아크차단기는 일반 차단기가 감지하기 어려운 전기 스파크를 조기에 발견해 화재를 예방하는 장치다. 특히 노후 주택이나 오래된 전기배선이 설치된 가구에서 화재 예방 효과가 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업이 단순한 장비 설치를 넘어 재난 취약계층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예방 중심 안전정책의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영동소방서는 이번 1차 사업을 시작으로 고령자와 거동불편자가 거주하는 주거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안전점검과 아크차단기 보급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이도형 영동소방서장은 "전기화재는 발생 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며 "한국전기안전공사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기화재는 대부분 작은 이상 신호에서 시작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미리 찾아내 차단하려는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동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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