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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투표 D-2 남부 3군 총력전…지원유세 취소 속 막판 표심잡기 사활

대전 사고 여파에 중앙당 일정 잇단 변경…대표 공약·성과론 앞세워 부동층 공략

  • 웹출고시간2026.06.01 17:32:45
  • 최종수정2026.06.01 17:32:44
[충북일보]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이틀 앞둔 1일 충북 남부 3군(영동·옥천·보은) 단체장 후보들이 마지막 표심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다만 이날 발생한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 여파로 중앙당 인사들의 지원 유세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축소되면서 후보들은 대규모 세 과시보다 현장 밀착형 선거운동에 집중했다.

영동에서는 국민의힘 정영철 후보가 세대별 맞춤 공약을 앞세워 정책 행보를 강화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수동 후보는 중앙당 지원과 현장 인사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정영철 후보는 이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를 책임지는 영동'을 슬로건으로 마지막 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영유아 의료비 연 100만원 지원과 24시간 긴급보육 서비스 '영동온(ON)', 청년 스마트팜 창업 지원, 근골격계 건강 바우처, AI 안심콜 확대 등을 약속하며 생애주기별 지원책을 제시했다.

정 후보는 "손주 세대부터 조부모 세대까지 한 가정의 모든 구성원이 정책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증명된 4년을 바탕으로 완성의 4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수동 후보는 막판 현장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1일 영동을 찾아 지원유세와 읍내 카퍼레이드에 나설 예정이었던 박범계 국회의원 일정도 대전 사고 여파로 대폭 축소됐다. 박 의원은 영동을 방문해 이 후보를 격려한 뒤 별도의 공개 유세 없이 일정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선거 전날인 2일 영동읍 회전교차로 일원에서 마지막 집중 인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31일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영동전통시장 앞 집중유세에 참석해 이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정 대표는 이 후보로부터 '영동군 농어촌기본소득 건의서'를 전달받고 시장 상인과 주민들을 만나 지지를 요청했다.

옥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황규철 후보가 현장 접촉과 마지막 거리 유세 준비에 집중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전상인 후보는 침수대책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책 승부수를 던졌다.

황규철 후보는 선거 전날인 2일 오후 5시 옥천 제2마트 사거리에서 마지막 거리 유세를 열고 군민들과 직접 만나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당초 1일 예정됐던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 지원유세 역시 대전 사고 여파로 취소됐다. 황 후보 측은 선거 막판까지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과 생활밀착형 복지 성과를 알리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전상인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옥천읍 구도심 상습 침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서화천·금구천 합수부 종합 정비 계획을 발표했다. 환경부 배수영향구간 정비사업과 행정안전부 풍수해생활권 사업, 서화천 국가하천 승격 추진 등을 통해 국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후보는 "극한호우가 일상이 된 시대에 침수 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옥천 합수부를 국가가 책임지는 물길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보은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하유정 후보가 정청래 대표와 정상혁 전 군수의 지원을 발판으로 세 확산에 나선 반면,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는 원팀 유세와 군정 성과를 내세우며 지지층 결집에 집중했다.

하 후보는 지난 31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 집중유세를 통해 힘을 얻었다. 특히 민선 5·6·7기 보은군수를 지낸 정상혁 전 군수가 유세 현장에 올라 사실상 하 후보 지지 메시지를 내놓으면서 눈길을 끌었다.

정 전 군수는 "누구를 찍으라고 말하지 않겠다"면서도 "민선 군수 5명을 거치며 어떤 사람을 뽑아야 보은이 발전하고 후퇴하는지 군민들이 너무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날은 낮잠 자고 노는 날이 아니다"라며 현명한 선택을 당부했다.

정청래 대표는 농어촌기본소득과 생활·공업용수 문제 해결을 약속하며 "보은도 반드시 농어촌기본소득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후보는 "농어촌기본소득과 공업용수 확보는 보은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라며 "집권여당과 긴밀히 협력해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반면 최재형 후보는 1일 보은 중앙사거리에서 국민의힘 후보들과 총집결 유세를 벌이며 '원팀 보은'을 내세웠다. 충북도지사 후보 선거지원단인 비보이팀까지 가세하며 막판 세 결집에 힘을 보탰다.

최 후보는 "139건의 공모사업 선정과 4천729억원 예산 확보, 농어촌버스 무료화 등으로 성과를 입증했다"며 "흔들리지 않는 보은, 멈추지 않는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비방과 흑색선전 대신 정책과 실력으로 평가받겠다"며 막판 지지를 당부했다.

본투표가 임박하면서 남부 3군 선거전은 지역 발전 성과론과 정권 지원론, 복지 공약, 농어촌기본소득, 재난안전 대책 등을 둘러싼 경쟁 속에 중앙당 지원유세 축소라는 변수까지 겹치며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막판 승부로 접어들고 있다. 후보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단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영동·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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