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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후보 '가짜 인증사진' 즉각 수사"

윤건영 선대위 "유권자 오인 유발한 허위사실 공표"
김성근 선대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뼈아픈 교훈"

  • 웹출고시간2026.05.27 17:10:54
  • 최종수정2026.05.27 18:02:46

김성근 충북교육감 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가 삭제한 장항준 감독과의 합성사진. 사진은 김 후보의 페이스북 캡처.

[충북일보]속보=윤건영 충북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논평을 내 "김성근 충북교육감 후보의 장항준 감독 사진 조작에 대한 선거관리위원회와 사법당국의 수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27일 자 3면>

윤 후보 선대위는 본보가 단독 보도한 '장항준 감독님과 '찰칵' SNS에 합성사진 논란'이란 제하의 기사를 인용하며 "김 후보는 지난 3월 23일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장항준 감독 특강에서 촬영한 사진 2장을 합성, 김 후보 뒤에 장 감독이 손가락 하트를 선보이는 모습의 이미지를 만들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했다"며 강력한 수사를 요구했다.

윤 후보 선대위는 "합성된 사진이지만 마치 함께 인증사진을 찍은 것처럼 표현했다"며 "높은 도덕성이 요구되는 '교육감 선거'에서 유명인의 후광 효과를 노린 '가짜 인증사진' 홍보에 나선 김 후보의 행태에 실망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당 사진은 장 감독으로부터 초상권 동의를 받지 않아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데다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며 "이 사진과 글은 두 달 동안에 페이스북에 게재됐다가 언론의 취재가 시작된 뒤 삭제됐다"고 설명했다.

윤 후보 선대위는 김 후보의 이같은 행위가 공직선거법 250조(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된다고 봤다.

윤 후보 선대위는 "이는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유명인의 이미지를 도용해 선거에 활용하기 위해 사진을 조작했다는 의혹이 짙은 중대 사안"이라며 "실제 촬영하지 않은 사진을 마치 함께 촬영한 것처럼 조작해 공표한 것은 유권자의 오인을 유발해 선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려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성근 충북교육감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 "SNS 게시물로 인해 장항준 감독과 소속사 미디어랩 시소, 도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김 후보 선대위는 "합성사진이 논란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한 것은 26일 오전 10시 37분으로, 충북의 한 일간지 기자의 지적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뒤 "그 전까지는 이 같은 문제가 발생됐다는 사실을 김성근 후보와 선대위에서는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평소 공식 페이스북 계정의 운영을 가끔 선대위 실무 담당자에게 위임해 관리해 왔다"며 "통상적으로는 게시 전 김성근 후보가 내용을 직접 보고받고 면밀히 점검한 후 업로드하는 것이 원칙이었으나, 이번 사안의 경우 실무 과정에서의 착오로 인해 사전 보고와 최종 확인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지난 26일 해당 사진이 합성됐다는 사실과 이로 인한 오해의 소지를 인지한 즉시 장 감독의 소속사 측에 사과문을 전달했다"며 "소속사 측은 사과문을 접수하했고 '오늘(27일) 중으로 게시물을 삭제하면 더 이상 대응하지 않겠다'고 답변해 해당 게시물을 즉각 내렸다"고 전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번 사태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겠다"며 "앞으로 선거 운동 과정에서 제작되는 모든 콘텐츠의 기획, 제작, 게시 전반의 시스템을 더욱 엄격하게 정비하고 세심히 관리하여,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특별취재팀 / 안혜주기자 asj132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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