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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 유가족,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 고발

오송참사 폄훼 발언… 명예훼손·모욕 혐의

  • 웹출고시간2026.05.26 17:10:14
  • 최종수정2026.05.26 17:10:14
[충북일보]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가 오송 참사를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기용 전 충북교육감을 경찰에 고발했다.

유가족협의회는 26일 "이 전 교육감을 명예훼손·모욕 혐의로 충북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에 따르면 이 전 교육감은 최근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축사에서 오송참사를 두고 "김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한 수재사건"이라고 표현했다.

협의회는 이에 대해 "참사의 책임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특정 정치인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 폄훼한 망언"이라며 "유가족과 생존자들에 대한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는 단순히 한 개인의 실언으로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참사와 희생을 조롱하거나 정치적으로 소비하는 행태가 반복되는 것은 우리 사회가 참사를 어떻게 기억하고 책임져야 하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회적 기준조차 제대로 세우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또 "차기 충북도정은 오송참사의 교훈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며 "피해자 권리 보장과 추모, 기억,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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