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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감 선거 3파전… '안정이냐 변화냐'

6.3 지방선거 충북 단체장 판세 분석…충북도교육감
'검증된 교육감' 윤건영, 교육행정 연속성 강조
'민주교육감' 김성근, 중앙·지역 두루 경험 어필
'민주실용교육감' 김진균, 현장 교육 33년 경력
인지도·부동층·학연·지연 등 영향

  • 웹출고시간2026.05.26 17:31:45
  • 최종수정2026.05.26 17:31:45
클릭하면 확대이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윤건영, 김성근, 김진균 후보

[충북일보]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충북의 유권자 이번 선거에서 향후 4년간 충북교육을 책임질 19대 충북교육감을 선출한다.

'교육소통령'으로 불리는 교육감은 '교육자'라기보다 '교육행정가'에 가깝다.

충북교육감은 충북 교육의 수장으로 3조8천억 원의 예산과 도내 800여 개 학교의 운영, 16만여 명 학생의 교육 정책을 책임진다.

이번 선거에는 윤건영(66,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록순) 후보, 김성근(66) 후보, 김진균(62) 후보가 경쟁한다.

윤건영 후보는 "검증된 4년의 힘으로 충북교육을 더 든든하게 만들겠다"며 '교육 행정의 연속성'을 내세우고 있다.

중학교 교사,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청주교육대학교 교수와 총장, 국가교육위원회 위원,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부회장 등 다양한 이력이 그의 '실력'을 반증한다.

윤 후보는 보은군 회인면 출신으로 회인초등학교, 회인중학교, 청주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윤리교육과, 서울대 대학원(교육학 박사)를 졸업했다.

윤 후보는 교육감으로 재직하며 맞춤형 대입 진학 지원을 강화한 결과 2년 연속(2025~2026학년도) 서울대 최다(107명) 합격이란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일각에서 '성적 줄 세우기'란 비판도 있지만 무너진 학력을 끌어올리고 지역 간 교육 격차를 해소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김성근 후보는 "교육의 주권을 다시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 주민에게 되돌려주는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교육주권시대'를 표방한다.

대구 출신인 김 후보는 대구 산격초등학교, 중앙중학교, 계성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화학교육과와 대학원(교육학석사)를 졸업했다.

충주여자고등학교, 봉양중학교, 제천동중학교에서 교사로 지냈다. 그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결성 과정에 참여하다 해직됐다가 복직한 뒤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행정관, 문재인 정부 교육부 학교혁신지원실장을 역임했다. 김병우 전 교육감 재임 시기에는 단재교육연수원장과 부교육감을 하며 중앙과 지역 교육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교육감 선거에는 처음 도전했으나 부교육감(2020년 9월~2022년 2월)으로 재직했던 만큼 공직 내부에서는 긍정과 부정 평가가 엇갈린다.

청주 출신인 김진균 후보는 자신을 '33년 현장 교육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교사는 마음껏 가르치고, 학생은 배움을 즐거워하는 그래서 학부모가 행복해지는 희망 충북교육을 실현하겠다"며 선거에 뛰어들었다.

한벌초등학교, 청주중학교, 청주공업고등학교와 충북대 체육교육과와 충북대 교육대학원(교육학석사)을 졸업했다.

체육교사로 시작한 그는 봉명중학교 교장,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장을 거쳐 충북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 청주시체육회장 등을 지냈다.

본선거 등록 이전 김성근·조동욱 예비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이 제기됐으나 김 후보는 "중도 사퇴는 없다.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선거 운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선거도 △현직 프리미엄 △중도층·부동층 표심 △조직력 △주요 교육 이슈 △출신지·출신학교 등이 쟁점이라 할 수 있다.

헌법상 '정치 중립'이 요구되는 만큼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도, 기호도 없이 후보자 이름만 투표용지에 표기된다.

이름 순서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선거구별로 교차배열되는 '교호 순번제'가 적용된다.

이렇다보니 '인지도' 경쟁이란 말도 있다. 상대적으로 현직 교육감에게 유리한 구도다.

지난 2018년 교육감 선거에서는 17명 중 12명(70.6%), 2022년에는 9명(52.9%)이 현직이 당선될 정도로 '현직 프리미엄'이 막강했다.

자치단체장과 비교해 관심이 적은 만큼 부동층 표심도 변수다.

지난 교육감 선거에서 투표장을 찾은 충북 선거인 69만2천287명 가운데 교육감 선거에서 나온 무효표는 2만1천617표였다.

이는 충북지사 선거 무효표(1만2천641표) 대비 8천976표 더 많다.

선거를 위해 투표소를 방문해서 투표용지를 받고도 누가 교육감으로 적임자인지 끝내 결정하지 못했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출신 지역과 출신 학교 등 지연과 학연을 물론 학력, 교권, 교육격차 해소, 공무직 처우 개선, 교원의 정치기본권 회복 등 교육 이슈에 대한 후보자의 공약과 견해도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별취재팀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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