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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평가 앞둔 충북대·교통대…통합 승인 지연에 '초긴장'

D등급 2회 누적 땐 지정 취소 '통합 무산' 수순
7월 9일 충북대 총장 선거 평가에 영향 줄까
여야 충주시장 후보 통합 반대 입장도 변수

  • 웹출고시간2026.05.25 15:44:11
  • 최종수정2026.05.25 15:44:11
[충북일보] 충북대학교와 국립한국교통대학교의 2027년 3월 통합대학 출범이 중대 기로에 섰다.

교육부의 통합 승인 결정이 늦어지는 가운데 두 대학은 오는 6월 11일 특성화지방대학(옛 글로컬대학30사업) 성과평가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최하위 등급(D등급) 평가를 받을 경우 통합을 전제로 한 특성화지방대학 지정 취소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교육부는 27일부터 특성화지방대학 성과평가를 공개평가를 유튜브 생중계 방식으로 실시한다.

특성화지방대학 지원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3년부터 도입됐다.

지역과 긴밀히 연계해 과감히 혁신을 추진하는 대학을 선정·집중 지원해 경쟁력 있는 지역대학을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2023년 특성화지방대학에 지정된 충북대와 교통대는 동행평가 대상이다.

교육부는 지난 3년간의 누적 성과와 향후 계획을 종합 점검하고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책무성(60점)·혁신성(100점)·지속가능성(25점)·실행가능성(15점) 4개 영역(총 200점)을 평가하며 재학생·지역주민·협력 산업체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혁신 체감도 설문조사 결과도 참고 자료로 활용한다.

교육부는 6월 11일 오후 3시~4시 10분 한국연구재단 유튜브 공식채널을 통해 충북대와 교통대를 대상으로 실시간 생중계 평가를 진행한다.

성과평가 결과 각 대학은 5개 등급(S, A, B, C, D) 중 하나를 받게 된다.

평가에서 △D등급 2회 누적 △C등급 이하 3회 누적 △과제 이행률 50% 미만 △통합모델로 선정된 대학의 통합이 무산되는 등의 경우에는 특성화지방대학 지정이 취소된다.

충북대와 교통대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D등급을 받는다면 특성화지방대학 지정 취소와 사업비 환수 조치를 받게 된다. 사실상 '통합 무산'이다.

평가 결과는 특성화지방대학전문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6월 말 공개된다.

충북대와 교통대는 평가 이전인 이달 말 교육부의 통합 승인 결정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만일의 상황에도 대비하는 모습이다.

실제 교통대는 지난 4일부터 특성화지방대학 예산 집행을 한시적으로 중단했다. 추후 대학 통합 진척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것이다.

통합 승인과 특성화지방대학 평가로 앞두고 충북대가 공석 상태인 총장 선거를 위한 절차에 나서며 평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충북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지난 22일 "청주시 서원구선거관리위원회와 23대 총장 선거를 7월 9일에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총장 선거 후보로는 구영완(경제학과·가나다순)·김보림(역사교육과)·서용석(지구환경과학과)·이재은(행정학과)·임달호(국제경영학과)·홍기남(토목공학부) 교수 등 6명이 거론되고 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충주시장 후보가 두 대학의 통합에 반대한 점도 변수다.

더불어민주당 맹정섭 후보와 국민의힘 이동석 후보는 현재 통합 방식에 반대하는 교통대 총동문회와 통합반대 충주범시민대책위원회와 함께 통합 승인 시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에 협력하는 한편 국회 청원 등 대정부 설득 활동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충북대는 교통대와의 통합 무산 위기로 사직 의사를 밝힌 고창섭 전 총장의 사표가 지난 1월 12일 자로 수리되며 박유식 총장 직무대리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최중국 충북대 총추위원장은 "총장 선거가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후보자 등록, 선거운동, 정책토론회, 투표 절차 등 세부 일정은 관련 규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안혜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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