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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26.05.25 15:14:48
  • 최종수정2026.05.25 15:14:47
[충북일보] 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여 남았다. 각 정당과 후보들의 선거전이 점점 더 치열해진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고조된다. 변수는 부동층이다. 충북에서 부동층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까.

*** 막판 폭발력이 변수

부동층의 표심은 예측 불허의 영역이다. 분명한 건 당락을 가를 변수란 점이다. 부동층은 흔히 조용한 다수로 불린다. 선거 판세를 뒤집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 막판 움직임으로 격차를 만들어 결과를 뒤집는다. 부동층이 가진 엄청난 폭발력이다.

부동층은 정책과 인물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수록 많아진다. 부동층의 상당수는 투표 당일 혹은 직전까지 고민을 거듭한다. 투표장으로 향할지 혹은 기권할지를 따진다. 부동층의 향배에 따라 당락이 뒤바뀐다. 충북에도 부동층이 많다. 전국 평균보다 되레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충북은 정통적으로 스윙보터다. 선거 때마다 그런 결과를 만들어낸다. 농촌 고령층과 신도시 젊은층의 혼재가 부른 결과이기도 하다.

충북 부동층은 크게 세 층으로 나눠 볼 수 있다. 먼저 청주·오송·오창 중심의 청주권 중도층을 꼽을 수 있다. 정당 충성도가 약한 특징을 보인다. 부동산·교통·산업단지·일자리에 민감하다. 비교적 후보의 역량을 많이 살핀다. 충주·제천·단양의 북부권 유동층도 있다. 보수 기반이지만 최근 성향 변화가 감지된다. 보은·옥천·영동·괴산 등은 농촌 보수성향 잠재층이다. 보수 우세지만 늦게 결정하는 유권자가 많다.

이번 선거에 부동층이 많은 이유는 있다. 먼저 새 얼굴보다 전직이나 현직이 많다. 높은 기존 정치인 비중으로 후보 피로감이 높다. 선거 직전까지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다. 부동층이 가장 큰 영향을 줄 선거로 충북도교육감 선거가 꼽힌다. 각종 조사에서 부동층이 40~60% 정도로 나왔다. 교육감 선거 특성상 유권자들은 후보를 잘 모른다. TV토론에나 나와야 알 수 있다. 이미지가 주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다.

고정 지지층은 이미 결집상태다. 남은 승부는 부동층에서 가리게 된다. 충북의 몇몇 선거는 부동층이 사실상 결과를 결정할 수밖에 없다. 막판 TV토론과 실언. 단일화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아주 크다. 투표율 역시 변수다. 투표율이 낮을 때 강한 조직이 유리하다. 충북은 선거 막판 민심 이동이 강하다. 이슈 하나로 분위기가 뒤집힐 수도 있다. 부동층 흐름을 잘 알아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 향배는 아직 안갯 속

가장 큰 변수는 결국 부동층이다. 아직도 지지 후보·정당을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가 적지 않다. 선거 막판 어디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정당 충성도가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 1년 전 대선 때와도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막판 결집이 예상되기는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강렬하지 않다. 부동층은 투표 직전까지 표심을 결정하지 않는다. 희망과 신뢰를 누가 먼저 제시하느냐에 달렸다. 개인 경쟁력을 강하게 작동하는 후보가 유리하다.

부동층의 결정은 기존의 상황을 확 바꿀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부동층의 향배가 아직은 안갯 속이다. 여야는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다. 동시에 부동층 잡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부동층의 실체는 볼 수가 없다. 선거 흐름을 쉽게 읽을 수 없다는 얘기다. 여론조사 등 드러난 결과만으론 추측하기 어렵다. 선거만큼 바로 앞을 보지 못하는 예도 드물다. 뚜껑을 열어야 안다. 시간은 가고 후보들의 애간장은 타들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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