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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에서 살아보고 정착하세요"…다락방 있는 복층 청년주택이 '월 10만원'

보증금 300만원·최장 4년 거주 가능…회인면 공유주거 입주자 모집

  • 웹출고시간2026.05.25 13:47:02
  • 최종수정2026.05.25 13:47:01

보은군 회인면 청년마을 공유주거 ‘살아BOEUN’ 내부 구조도. 숙소는 침실과 거실·주방, 화장실은 물론 별도 다락방과 테라스 공간까지 갖춘 복층형 단독주택 구조로 설계됐다.

[충북일보] 청년이 떠난 농촌마을에 다시 불이 켜지고 있다. 보은군이 월 10만원에 거주할 수 있는 복층형 청년 공유주택 입주자를 모집하며 '청년이 머무는 지역 만들기'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락방까지 갖춘 단독주택형 공간에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어 지방 정착을 고민하는 청년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은군은 22일 군 홈페이지를 통해 회인면 회인로1길 11-20 일원 '청년마을 공유주거 입주자 모집' 공고를 냈다.

입주 대상은 공고일 기준 만 18세 이상 45세 이하 청년이다. 현재 보은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거나 전입 예정인 청년 세대가 신청할 수 있으며, 세대원 전원이 청년이면서 무주택자여야 한다.

이번 공유주거는 지난해 12월 준공한 '살아BOEUN' 사업의 본격 운영 단계다.

앞서 군은 회인면 중앙리에서 준공식을 열고 청년 복합정주단지를 공식 선보였다. 이 사업은 2023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추진됐으며, 총 30억원이 투입됐다. 특별교부세 10억원과 도비 3억원, 군비 7억원,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이 들어갔다.

단지는 5천402㎡ 부지에 조성됐다. 1~2인용 공유주택 6개 동과 커뮤니티시설 1개소, 주차장 등을 갖춘 청년 복합정주 공간이다.

특히 숙소는 모두 복층형 단독주택 구조다. 한 동의 연면적은 40.32㎡이며, 별도 다락 공간 19.85㎡까지 포함됐다. 내부에는 침실과 거실·주방, 화장실 등을 갖췄고 세탁기·냉장고·에어컨·전자레인지·옷장 등 생활 기본옵션도 제공된다.

이 가운데 1개 동은 한 달 이상 체류할 수 있는 단기숙박형으로 운영된다. 청년들이 실제 지역에서 살아보며 정착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건 '가격'이다. 임대료는 월 10만원, 보증금은 300만원 수준이다. 계약기간은 기본 2년에 1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4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군은 단순 주거 지원이 아니라 '정착 가능성'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심사 항목에는 청년마을 프로그램 참여 경험과 지역 커뮤니티 활동 여부, 마을 활동 계획서 제출 여부 등이 포함됐다. 보은군 전입 예정자와 지역 내 취업·창업 청년에게는 가점도 부여된다.

단지 전체는 '살다·모이다·배우다·쉬다'를 콘셉트로 설계됐다. 공유주택은 생활 중심 공간으로, 중앙 커뮤니티시설은 교류와 협업의 허브 역할을 하도록 배치됐다.

입주 청년들은 향후 이곳에서 지역 특산물 체험과 창업 워크숍, 마을 프로젝트 등을 함께 기획·운영하게 된다.

회인면은 최근 청년문화 실험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주식회사 회인'이 추진 중인 청년마을 사업 '라이더타운'을 비롯해 충북 도내 유일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인 '라이더 링크 시티' 조성도 추진되고 있다.

청년마을과 공유주거, 로컬브랜딩 사업이 연이어 맞물리면서 회인면은 주거·문화·창업이 결합된 도농형 청년 거점으로 빠르게 변화를 시도하는 분위기다.

미래전략과 담당자는 "보은군은 청년의 지역살이 탐색을 지원하고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보은군 청년마을 공유주거'를 운영하고 있다"며 "보은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보고 싶은 청년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신청을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 / 이진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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